김수현의 옆자리가 곧 '드라마의 여왕' [MD피플]

이승길 기자 2024. 3. 18. 12: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수현-김지원 / tvN 제공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끝나고 일요일과 월요일이 되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는 이번 회차 배우 김지원의 활약상을 담은 글로 가득하다. 김지원의 매력이 대중에게 전달된 것이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과거 '별에서 온 그대'에서도, '사이코지만 괜찮아' 당시에도 존재했다. 공통점은 출연하는 매 작품마다 상대를 그 시기 최고의 여배우로 만드는 '든든한 파트너' 김수현의 능력이다.

초창기 작품 '드림하이'에서 김수현은 수지와의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수지는 이 작품을 통해 가수에서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크게 열었다. '해를 품은 달'에서는 한가인과의 케미가 돋보였다. 김수현의 섬세한 연기는 한가인의 매력을 배가시키며 작품의 성공을 이끌었다 .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과의 조합은 한국 로맨틱 코미디의 새 역사를 썼다. "김수현, 네 덕분이야"라는 전지현의 대상 수상 소감은 괜한 말이 아니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서예지의 강렬한 캐릭터가 대중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었던 것도 김수현과의 호흡 덕분이었다.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눈물의 여왕'도 이 공식을 따르고 있다.

김수현-김지원 / tvN 제공

홍해인을 연기하는 김지원이 새로운 인생캐를 쓰고 있는 가운데, 김수현은 홍해인을 열렬히 사랑하던 백현우의 달콤한 모습, 차갑게 식어 살벌하게 싸우는 모습, 처가살이로 숨막혀하면서도 무서워서 주눅든 모습 등을 폭넓은 감정선을 소화하며 그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수현은 단순한 배우를 넘어, 작품마다 최고의 여주인공을 탄생시키는 '미다스의 손'을 가졌다. '눈물의 여왕'에서도 이 전통은 계속되고 있다. 김수현과 함께한 배우들은 각자 시대를 대표하는 '여왕'이 됐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김수현-김지원 / tvN 제공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