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무제한 무료배달 서비스’ 전격 론칭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쿠팡이츠가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무제한 무료배달’ 서비스를 선보인다.
쿠팡이츠는 오는 26일부터 멤버십 서비스인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주문 횟수나 금액, 배달 거리와 상관없이 무료배달을 해준다고 18일 밝혔다.
쿠팡이츠는 그동안 와우 회원들에게 주문 시 음식값을 10% 할인해주는 ‘와우할인’을 제공해오다 이번에 ‘배달비 0원’으로 서비스를 개편했다. 별도의 쿠폰 등과 중복 사용도 가능해 음식 가격을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다만 무료배달은 여러 집을 들르는 ‘묶음 배달’ 서비스에만 적용된다. 프리미엄 서비스인 한집배달을 선택하면 배달비를 지불해야 한다.
와우 혜택은 수도권과 광역시, 충청, 강원, 경상, 전라, 제주시 등에서 적용받을 수 있다. 향후 서비스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쿠팡이츠는 설명했다. 쿠팡 와우회원은 쿠팡이츠 무료배달과 로켓배송, 로켓프레시 혜택 외에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까지 즐길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무료배달은 음식 배달비가 부담되던 고객들에게는 고물가 고통을 덜어주고, 외식업주들에게는 추가비용 부담 없이 매출 증대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배달앱 업계 3위인 쿠팡이츠는 와우 서비스를 확대 개편하면서 2위 요기요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최근 빅데이터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배달앱 3사(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의 2월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를 보면, 1위인 배달의민족과 3위 쿠팡이츠 이용자는 늘었으나 요기요 이용자는 크게 줄었다.
배달의민족의 지난달 MAU는 2193만498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쿠팡이츠는 574만2933명으로 64.7% 급증했다. 반면 요기요는 602만7043명으로 전년 2월보다 16.6% 감소했다. MAU 성장세를 감안하면 조만간 업계 2, 3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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