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북단 ‘DMZ 자생식물원’ 예약 없이도 갈 수 있어요

최승현 기자 2024. 3. 1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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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동선 재정비
19일부터 관람객 맞이
봄철 개방을 앞두고 동선 정비를 마친 DMZ 자생식물원 전경. 국립수목원 제공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19일부터 강원 양구군 해안면 펀치볼로에 자리 잡고 있는 ‘DMZ 자생식물원’을 개방한다고 18일 밝혔다.

DMZ 자생식물원은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일반인들의 관람을 통제해 왔다.

국립수목원은 봄철을 맞아 DMZ 자생식물원 일대에 싸였던 눈이 녹기 시작한 점을 고려해 관람 동선을 재정비하고, 19일부터 관람객을 맞이하기로 했다.

3월의 경우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4월~10월에는 오후 6시까지 관람 시간이 1시간가량 연장된다.

예약 없이 입장할 수 있고, 매주 월요일은 문을 열지 않는다.

강원 양구군 해안면 펀치볼로에 자리 잡고 있는 DMZ 자생식물원의 ‘War 가든 ’ 모습. 국립수목원 제공

우리나라의 최북단에 있는 DMZ 자생식물원은 금강초롱꽃, 복주머니란, 오랑캐장구채, 흰양귀비, 갯활량나물 등 비무장지대에서 자생하는 식물의 61%인 1100여 종을 보유하고 있다.

DMZ 자생식물원은 비무장지대의 경관을 재현한 ‘DMZ원’을 비롯해 ‘북방계 식물 전시원’, 한국전쟁의 역사를 정원과 접목한 ‘워(war)가든’, 등 9개의 전시원으로 구성돼 있다.

오는 5월쯤 ‘북방계 식물 전시원’을 찾으면 살포시 고개를 내밀거나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너도개미자리, 백두산 떡쑥, 흰양귀비, 오랑캐장구채, 만병초 등의 북한·북방계 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김재현 국립수목원 DMZ산림생물자원보전과장은 “해안면 일대엔 아직 눈이 남아 있지만, 식물들은 물을 올리며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가족과 함께 DMZ 자생식물원을 찾아 새로운 경험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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