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더 뛰어난 선수가 되렴" 꿈나무들에게 꿈 선물한 FC서울 사총사…EA SPORTS FC FUTURES 축구 페스티벌 뜨거운 열기 속 성료

윤진만 2024. 3. 1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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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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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기성용이다, 기성용!"

17일 오후 1시, 서울 용산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24 EA SPORTS FC FUTURES' 축구 페스티벌 현장. 선수 대기실을 나선 전직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서울) 주변으로 인파가 우르르 몰렸다. 어린이, 학부모 할 것 없이 기성용의 실물을 보기 위해 움직였다. 이날 일일 특별 교사로 나선 기성용 조영욱 임상협(이상 서울)의 등장은 '축구꿈나무들의 축제' 열기를 한껏 띄웠다.

지난 16일 제주와 K리그1 3라운드 홈 경기에서 2대0 승리를 합작한 서울 소속 '특별 트레이닝 강사' 삼총사는 4등분된 효창운동장의 A구장, B구장, C구장, D구장으로 각각 발걸음을 옮겼다. 이들은 '퓨처스 아카데미' 축구 교본을 바탕으로 참가 선수들을 지도했다. '퓨처스 아카데미'는 K리그 선수들이 직접 축구 기본기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2월부터 K리그 공식 유튜브와 K리그 공식 어플레케이션 'Kick'을 통해 팬들에게 무료 배포하고 있다. 이날 특별 트레이닝에는 사전 신청한 300여명의 아이들이 참가해 드리블, 볼 컨트롤 등에 관한 '특별 과외'를 받았다. 류선영 EA Sports Asia Football Partnerships 실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K리그 새 시즌도 막을 올리고 봄 시즌에 아이들이 부모님, 친구들과 소풍 온 것 처럼 즐겁고 건강한 축구 경험을 제공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에서 개최 하게 되었다"며 "EA Sports가 게임을 넘어서 축구를 통해 팀워크, 성취감 등을 얻고, 가족들과 함께 즐길수 있는 건강한 브랜드라는 것을 알리고자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딸 아빠'인 기성용은 2시간가량 진행된 트레이닝 시간에 시종일관 '아빠 미소'를 지으며 아들뻘, 딸뻘 아이들과 어울렸다. 직접 콘 사이를 통과하는 드리블 시범을 보였고, "오른발이 편해? 왼발이 편해?"라고 친절히 물으며 '맞춤형 지도'를 하기도 했다. 임상협은 "드리블을 할 때 턴 동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줬다"며 "어린 선수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면 내가 오히려 기운을 받았다"며 웃었다.

짧다면 짧은 2시간은 아이들에겐 평생토록 간직할 추억이 될 것이다. 전인찬군(10)은 "선수들한테서 드리블, 볼 컨트롤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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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 SPORTS FC FUTURES'는 지속 가능한 유소년 축구를 위해 어린이들이 축구를 즐기고 배울 수 있도록 교육, 문화, 환경을 제공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게임 제작사 EA의 공동 프로젝트다. 연맹과 EA SPORTS는 지난해 11월 런칭한 'EA SPORTS FC FUTURES' 일환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어린이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축구 교본 및 프로그램 '퓨처스 아카데미'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연맹과 교육부가 공동 운영하는 '학교로 찾아가는 어린이 축구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수원 삼성, 수원FC,성남FC, FC서울, 인천 유나이티드 등 K리그 5개팀이 수도권 지역 40개교를 대상으로 축구교실을 시범 운영중이다. 연맹측은 "향후 K리그 25개 전 구단이 참여해 전국 단위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축구 페스티벌'은 서울 인근 클럽팀 유소년 선수 약 700명 외에 'Kick'을 통해 300명을 모집했는데, 약 900명이 몰려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참가자를 학년 기준 1~4그룹으로 편성해 팀당 3~4경기씩 총 116경기 진행하며 실력을 겨뤘다. 캠핑 의자, 돗자리를 지참한 학부모들은 때로는 서포터, 때로는 코치가 되어 자녀들의 힘을 북돋웠다. 경기장에는 "힘내라!" "수비해! "골!"이라는 외침이 울려퍼졌다. 학부모 이시준씨(42)는 "온 가족이 축제를 즐겼다"고 말했다. 공식 경기와 트레이닝과 더불어 슈팅 속도 측정 챌린지, FC24 게임플레이 체험 등이 동시에 진행됐다.

류 실장은 "이달 말까지 계획된 활동(축구 트레이닝 영상 배포, 방과후 활동 축구 트레이닝 활동) 등을 마무리 한 뒤 이후 방향성을 연맹과 논의할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축구 커뮤니티 지원을 위해 다른 기업들과도 협업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언제든 기쁘게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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