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人터뷰]"찐생 삶의 페이스메이커"…100만 구미 홍삼 젤리 비결은

이형진 기자 2024. 3. 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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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연령대에서 '갓생'이 트렌드잖아요. 진짜 인생. 찐생을 살 수 있는 인생의 '페이스메이커'라는 느낌으로 개발된 브랜드입니다."

이 매니저는 "젊은 층에서 홍삼을 먹지 않는 이유는 홍삼 특유의 맛을 불편해하고, 건강식품을 챙기는 것에 귀찮아한다. 비싼 가격도 장벽"이라며 "찐생홍삼구미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려고 나온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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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브랜드 매니저 인터뷰…출시 80여일 만에 100만 구미 판매 돌파
"건강식품 귀찮아하는 세대 타깃, 맛 자신감 있어…500만 구미 충분할 듯"
이수민 브랜드 매니저가 '찐생홍삼구미' 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KGC인삼공사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젊은 연령대에서 '갓생'이 트렌드잖아요. 진짜 인생. 찐생을 살 수 있는 인생의 '페이스메이커'라는 느낌으로 개발된 브랜드입니다."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KT&G타워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KGC인삼공사의 이수민 브랜드 매니저는 이같이 말했다. 이 매니저는 '찐생' 브랜드의 개발을 담당했다.

찐생은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에 거리감을 느끼는 2030세대를 위한 브랜드다. 특히 지난해 11월 말 출시한 젤리 형태의 '찐생홍삼구미'는 80여 일 만에 102만 개가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3개월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2030이 19.1%를 차지했으며, 40대 31.5%, 50대 26.9%, 60대 이상 22.5%를 차지해 MZ세대뿐 아니라 전 연령대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40대 여성 판매 비중도 높았는데, 맛에 민감한 아이들을 위한 구매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 매니저는 "젊은 층에서 홍삼을 먹지 않는 이유는 홍삼 특유의 맛을 불편해하고, 건강식품을 챙기는 것에 귀찮아한다. 비싼 가격도 장벽"이라며 "찐생홍삼구미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려고 나온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정관장 찐생홍삼구미 연출이미지(KGC인삼공사 제공)

찐생홍삼구미는 일반식품으로 분류되지만, 권장 섭취 용량인 젤리 3개를 섭취하면 홍삼 성분인 진세노이드가 건강기능식품 기준선 3㎎을 훌쩍 넘어선다. 덕분에 편하게 젤리로 즐기면서도 홍삼의 성분까지 충분히 가져갈 수 있다. 가격 역시 일반 홍삼 제품보다 한 계단 낮다.

이 매니저는 "초기에 맛 보장 환불제도까지 운용하면서 맛에 대한 자신감이 컸다"며 "후기 반응을 보면 '하루에 섭취 3개인데, 3개만 먹기 힘들다' '25일 치가 2주 만에 없어졌다'는 반응도 많다. 재구매율도 높다"고 말했다.

정관장은 향후 찐생 브랜드의 카테고리 확장을 고민 중이다. 우선 올해는 판매 호조를 보인 찐생홍삼구미의 맛을 현재 포도 맛 외의 다른 맛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 섭취가 편한 홍삼 태블릿 제품도 준비 중이다. 정관장은 올해 초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브랜드 '라라스윗'과 협업한 '홍삼 아이스 마카롱'을 '컬리' 전용 제품으로 내놓기도 했다.

해당 제품은 국내용으로 만들어졌지만, 해외 벤더사들이 직구하는 형태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이지만 이 매니저는 "젤리 트렌드가 해외에서 국내로 넘어왔으니,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이 매니저는 "올해 500만 구미 판매는 어렵지 않을 것 같다"며 "가능하면 이슈가 되는 캐릭터 IP와 협업한 제품도 출시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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