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 15년만에 재개발 마무리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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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이 약 15년 만에 주택재개발사업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다.
17일 노원구(구청장 오승록)에 따르면 구는 최근 타당성 검증을 마치고 백사마을(중계동 104번지 일대)에 대한 주택재개발사업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했다.
구는 이번 관리처분계획 인가로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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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이 약 15년 만에 주택재개발사업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다.
17일 노원구(구청장 오승록)에 따르면 구는 최근 타당성 검증을 마치고 백사마을(중계동 104번지 일대)에 대한 주택재개발사업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했다. 이 일대가 주택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된 2009년 이후 15년 만이다.
백사마을은 1960년대 후반 용산과 청계천, 안암동 일대 서울 도심 개발의 여파로 철거민들이 이주하며 형성된 곳이다. 1971년엔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이면서 주거 여건이 열악해졌다. 2009년 주택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사업시행자의 사업 포기와 개발방식·사업비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난항을 겪었다.
이에 구는 서울시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2017년 새로운 사업시행자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를 지정했다. 이후 주민 의견을 수렴하면서 지역 특성에 맞는 정비계획을 수립하고자 33회에 걸쳐 회의와 심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2019년 5월 정비계획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해당 정비계획을 토대로 2021년 3월 사업시행계획인가, 같은 해 12월 시공사(GS건설) 선정에 이어 2022년 12월 토지 등 소유자 분양신청이 진행됐다. 대상자 1258명중 96.6%인 1216명이 신청했다.
구는 이번 관리처분계획 인가로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현재 백사마을은 기존에 살던 562가구 중 475가구(약 85%)가 이주를 마친 상태다. 구는 올해 안에 주민 이주를 마무리한 뒤 빈집 철거를 진행할 계획이다.
불암산 자락에 위치한 이곳은 도보로 15분 거리에 은행사거리 학원가와 학군을 갖춘 교육환경이 조성돼 있고, 왕십리까지 20분대에 진출할 수 있는 경전철 동북선 신설로 교통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이 장기간 정체되며 지역주민의 피로도와 건축물 노후도가 심각해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이후 절차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백사마을은 오랜 노력의 종착지를 향해 가고 있다”며 “지역 최대의 현안인 노원구 재개발·재건축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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