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 최대 15% 할인… 알뜰소비 돕는 ‘똑똑한 카드’ 모여라 [마이머니]

이도형 2024. 3. 18.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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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 ‘장바구니 할인 카드’는
신선식품 물가 전년 동기비 20%나 올라
삼성, 할인·포인트형 중 선택 신청 가능
신한, 골목상권서 구매 때 10∼15% 할인
현대, 전월 실적과는 무관하게 혜택 제공
KB, 2인 이상 생활비 패턴 특화한 혜택
하나, 고객이 원하는 카드상품 직접 설계
롯데, 병원·약국·주유·교통 등 5% 할인
NH농협, ‘상생페스티벌’ 3월까지 진행

‘물가’가 여전히 불안하다. 특히 중산층·서민 생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장바구니 물가’가 심상치 않다. 통계청 국가통계 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1∼2월 식료품 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7% 올랐다. 1~2월 기준 2021년 8.3% 아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과일·채소 가격의 급등세가 주된 요인으로, 신선 어개(생선 및 해산물)·채소·과일 등 55개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의 물가지수는 2월 전년 동기대비 20.0% 올랐다. 2020년 9월(20.2%)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불안한 물가에 소비자들은 지갑 열기를 망설인다. 하지만 식료품을 비롯한 생필품 구매를 급격하게 줄이긴 어렵다. 카드사들이 내놓은 ‘장바구니 할인’ 카드들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오프라인 선호’ 할인카드 주목

삼성카드가 내놓은 ‘삼성 iD ALL 카드’는 오프라인 선호 고객을 위한 상품으로 할인형과 포인트형 중 하나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먼저 할인점, 백화점, 슈퍼마켓 중 매월 가장 많이 쓴 영역에서 5% 결제일 할인이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월 최대 1만원까지 제공된다. 주유, 이동통신, 아파트 관리비 이용금액에 대해서는 2.5% 결제일 할인을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월 최대 1만원까지 제공한다. 또 전월 이용금액과 할인 한도 없이 국내외 가맹점에서 0.5%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포인트형의 혜택과 조건은 위와 동일하며 ‘결제일 할인’ 대신 ‘포인트 적립’으로 상품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별 소비패턴에 따라 카드 상품에는 없는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는 취향 저격 혜택도 매월 받아볼 수 있다. ‘삼성 iD ALL 카드’의 연회비는 2만원이다.

신한카드가 내놓은 ’Deep Store(이하 신한카드 딥스토어)’는 집 주변 장보기 할인과 쇼핑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생활쇼핑가맹점에서 10%를 할인해 준다. 1회 승인금액이 5만원 이상이면 15%를 할인해 준다. 생활쇼핑가맹점은 백화점, 대형마트가 아닌 흔히 골목상권이라고 말하는 슈퍼마켓, 농협(마트), 청과물, 정육점, 생활잡화, 식품 잡화, 농수산물, 편의점 등 생필품 구매가 가능한 중소형 유통점이다. 승인금액 기준 10만원까지 할인되고, 10% 할인은 월 8회, 15% 할인은 월 4회 적용된다. 또한 커피전문점, 제과점 업종에서 1만원 이상 결제 시 10%를 할인해 준다. 주말에는 스타필드(하남, 고양), 잠실 롯데월드타워 내 쇼핑몰, 롯데몰(은평, 김포, 수원) 등 유명 복합쇼핑몰과 이마트(트레이더스 포함), 롯데마트(롯데VIC마켓 포함), 홈플러스 등에서 1만원 이상 결제 시 10%를 할인해 준다. 복합쇼핑몰과 할인점 각각 일 1회, 월 3회 혜택이 제공된다. 신한카드 딥스토어의 할인 서비스는 전월 실적에 따른 통합 할인 한도 내에서 제공되는데 전월 실적이 120만원 이상이면 5만원까지, 90만원 이상 120만원 미만이면 3만5000원까지 할인되는 식이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은 1만3000원, 국내외 겸용은 1만6000원이다.
현대카드의 ‘현대카드제로 에디션3(ZERO Edition3)’은 전월 실적과 무관하게 혜택을 제공한다. 연회비도 1만5000원으로 부담이 덜하다고 현대카드 측은 전했다. 올해 2월에 출시된 에디션 3에서는 모든 가맹점에서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적립형의 경우엔 실적 조건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1.2% M 포인트 적립하고 할인형의 경우에는 실적 조건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0.8% 할인이 적용된다. 아울러 현대카드가 발행하는 이마트e카드는 당월 이용금액에 따라 이마트 7대 가맹점(이마트, 이마트24,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TV홈쇼핑, 폴바셋, 스타벅스, 이디야 커피, 뚜레쥬르)에서 최대 5%까지 신세계 포인트가 적립된다.
KB카드의 ‘아워(Our) 위시’ 카드는 2인 이상의 생활비 소비 패턴에 특화한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를 위한 선택’과 ‘두리를 위한 선택’ 등 2가지 영역에서 각각 1개의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데 ‘우리를 위한 선택’은 마트, 백화점, 동네생활 등 3개 영역 중에서 1개를 선택해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3만원까지 5% 청구할인 혜택을, ‘두리를 위한 선택’은 문화생활, 교육업종, 병원업종 중에서 1개를 선택해 월 최대 1만5000원까지 10% 청구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1만5000원으로 모바일 단독카드로 발급받으면 9000원이다.
◆전국 특정 마트에서 최대 10% 할인도

하나카드가 발행하는 ‘원더카드 FREE+’는 고객이 원하는 카드 상품을 직접 설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하나페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간편결제 및 편의점, 음식점, 교통 등 일상 서비스 영역과 함께 쇼핑·여행·주유 등 전통적으로 선호하는 57개의 카드 서비스 영역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할인’과 ‘하나머니적립’ 중 선호하는 서비스 혜택 방식과 실적 조건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전 가맹점 0.8% 할인, 간편결제 시 1.2% 할인, 쿠팡 2.0% 할인 외에 슈퍼마켓 업종인 GS슈퍼, 롯데슈퍼, 이마트, 에브리데이,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노브랜드 등에서 2.0%의 할인을 제공하며, 딜리버리 업종(배민, 요기요, 쿠팡이츠), 온라인식품(마켓컬리, SSG닷컴, 롯데ON, 현대닷컴) 외 오픈마켓, 택시 등에서 최대 4%까지 할인을 제공한다. 연회비는 국내외 상관없이 1만9900원이다.

롯데카드가 내놓은 ‘롯데마트&MAXX’ 카드는 전국 롯데마트 및 비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인 롯데마트MAXX, 오프라인 매장 및 온라인 롯데마트몰에서 지난달 실적에 따라 최대 10%를 할인해 주는 상품이다. 롯데마트의 시그니처 점포인 ‘제타플렉스’, 완구스토어 ‘토이저러스’에서도 할인이 가능하다. 지난달 실적이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인 경우 결제금액의 5%를 일 5000원, 월 1만5000원까지, 100만원 이상인 경우 10%를 일 1만원, 월 3만원까지 할인해준다. 아울러 병원·약국·동물병원, 주유, 교통, 이동통신, 스트리밍 등 5대 생활업종에서 5% 할인 혜택도 담았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 1만8000원, 해외 겸용(MASTER) 2만원이다.

NH농협카드가 발매한 ‘올바른 하나로(Hanaro)카드는 하나로마트, 농협 주유소를 포함한 농협판매장 이용금액의 5%를 NH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의 경우 1만3000원이다. NH농협카드는 별도로 물가안정을 위한 할인행사인 ‘NH농협카드 상생페스티벌’을 이달 한 달간 진행하고 있다.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쇼핑몰 등 10개 가맹점에서 NH농협 개인카드 못난이 채소, 친환경 농축산물, 지역특산품 등 ‘NH농협카드 상생페스티벌’ 행사 상품 구매 시 최대 5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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