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묘지 ‘가짜꽃’ 아닌 ‘친환경 꽃’ 사용

박아영 기자 2024. 3. 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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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립묘지 묘역의 헌화용 플라스틱 조화(가짜꽃)를 친환경 프리저브드 꽃으로 대체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국가보훈부는 제64주년 3·15의거 기념식을 앞두고 창원에 위치한 국립3·15민주묘지의 모든 개별 묘역에 있던 가짜꽃을 친환경 꽃으로 교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남도는 김해시에 이어 같은 해 전국공원묘원협회 부울경지회,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영남화훼원예농협과 함께 '공원묘원 가짜꽃 사용 근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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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시범사업으로 첫 도입
특수 처리…생화보다 오래 보존
헌화용으로 친환경 꽃을 사용한 경남 창원 국립3·15민주묘지. 국가보훈부

정부가 국립묘지 묘역의 헌화용 플라스틱 조화(가짜꽃)를 친환경 프리저브드 꽃으로 대체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경남 김해에서 시작된 플라스틱 조화 근절 운동이 전국으로 확대된 모습이다.

국가보훈부는 제64주년 3·15의거 기념식을 앞두고 창원에 위치한 국립3·15민주묘지의 모든 개별 묘역에 있던 가짜꽃을 친환경 꽃으로 교체했다고 13일 밝혔다. 12개 국립묘지 중 친환경 꽃을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3·15민주묘지는 매년 무궁화 가짜꽃을 구매해 묘역에 헌화했다.

프리저브드 꽃은 생화에 보존액을 넣어 특수 처리한 가공화로, 생화보다 더 오래 보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보훈부는 친환경 꽃의 내구성과 유가족 반응 등을 살펴 다른 국립묘지에도 도입하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2022년엔 김해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지역 공원묘역에서 가짜꽃을 몰아냈다.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시내 4개 공원묘원(낙원공원묘원·김해공원묘원·영락공원묘원·김해하늘공원)과 가짜꽃 근절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후 김해지역 내 공원묘원에는 가짜꽃이 사라졌고 취지에 공감하는 분위기가 커지면서 경남도까지 확대됐다. 경남도는 김해시에 이어 같은 해 전국공원묘원협회 부울경지회,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영남화훼원예농협과 함께 ‘공원묘원 가짜꽃 사용 근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홍영수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사무국장은 “생산자단체로서 가짜꽃 근절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전국 지자체, 관련 기관들과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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