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해체 시연, 사케 시음…주부산일본총영사관 행사 성료

글·사진=김미주 기자 2024. 3. 18.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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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복구 중인 일본 이시카와현의 양조장에서 만든 사케 '텐구마이', 껍데기가 어른 손바닥보다도 훨씬 큰 홋카이도 가리비가 함께 부산 식탁에 올랐다.

오스카 츠요시 주부산일본국총영사는 "일본에서도 인기 있는 해산물은 물론, 이시카와현을 비롯해 각 지역을 대표하거나 의미 있는 사케를 엄선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오후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관저에서 '일본 음식의 매력-해산물과 사케의 조화'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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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복구 중인 일본 이시카와현의 양조장에서 만든 사케 ‘텐구마이’, 껍데기가 어른 손바닥보다도 훨씬 큰 홋카이도 가리비가 함께 부산 식탁에 올랐다. 참가자들의 행복지수가 급상승했다. 오스카 츠요시 주부산일본국총영사는 “일본에서도 인기 있는 해산물은 물론, 이시카와현을 비롯해 각 지역을 대표하거나 의미 있는 사케를 엄선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오후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관저에서 ‘일본 음식의 매력-해산물과 사케의 조화’ 행사가 열렸다. 부산과 일본의 문화교류를 위해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이 주최한 행사로, 이날은 최근 높아진 일본 음식 문화의 인기를 보여주듯 수십 명의 참가자로 북적였다. 오스카 총영사는 “(문화교류 행사를) 주기적으로 여는데, 오늘은 특히 ‘라인업’이 좋다. 해산물과 사케를 음미하며 일본음식 매력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셰프가 신선한 참치를 즉석에서 회로 뜨는 ‘참치 해체 시연회’는 단연 눈길을 사로잡았다. 80㎏가량 참치에서 ▷풍부한 마블링으로 기름진 맛이 특징인 대뱃살(오도로) ▷부드럽고 양이 적어 귀한 턱살(가마도로) 등이 접시에 담기자 참가자들 손길도 바빠졌다. 참돔 벵에돔 돌돔, 일본식 김밥인 마끼, 새우튀김 오뎅 등을 코스처럼 냈다. 고급 음식재료인 홋카이도산 가리비와 우니(성게)는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다.

엄선한 사케를 맛보려는 발길도 이어졌다. 값비싼 사케로 통하는 훗카이도 대표 브랜드 ‘오토코야마’부터 ▷미야기현 ‘우라가스미 젠’ ▷이시카와현 ‘텐구마이’와 ‘기쿠히메’ ▷야마가타현 ‘데와자쿠라’ ▷이와테현 ‘심백 야마다니시키’ 등 10종 사케가 특유의 풍미로 즐거움을 더했다. 일본 주류 유통 전문업체 ㈜니혼슈코리아 김정한 마케팅부장은 “이전에는 쌀눈을 얼마나 많이 깎느냐(정미보합)에 따라 등급·가격이 결정됐는데, 요즘은 환경 등을 고려해 쌀을 덜 깎고 맛있게 만들려는 연구가 느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케를 마실 때는 잔을 손으로 잠시 감싸 온도를 더 올려주면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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