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위한 비도덕, 괜찮을까'…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박주연 기자 2024. 3. 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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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이 4년만에 돌아온다.

제작사 컬처마인은 오는 6월1~30일 서울 대학로 상명아트홀1관에서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2005년 초연 후 2007년, 2009년, 2017년, 2020년 관객을 만났다.

프로듀싱을 맡은 컬처마인 김효중 대표는 "앞으로 신인 배우를 발굴하는 연극 시리즈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그 첫 단계로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의 오디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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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출연진. (사진=컬처마인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이 4년만에 돌아온다.

제작사 컬처마인은 오는 6월1~30일 서울 대학로 상명아트홀1관에서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2005년 초연 후 2007년, 2009년, 2017년, 2020년 관객을 만났다. 이번 시즌은 마지막 공연 후 4년만이다.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극작가 류드밀라 라쥬몹스까야의 작품으로,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 4명이 엘레나'선생님의 집을 찾아가 시험 답안을 고치기 위해 시험지가 있는 금고 열쇠를 달라고 요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작가는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불완전하고 불공평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비도덕적인 일도 정당화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 작품은 라쥬몹스까야가1980년 구소련 당시, 문화부로부터 청소년에 대한 희곡을 써달라는 의뢰를 받고 우연히 쓰게 된 작품이다. 발표 후 소련 당국의 검열로 대사의 삭제와 장면의 수정을 거듭하며 무대에 오르다가 결국 상연 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 작품을 국내 최초로 번역해 2005년 한국 초연에 올렸던 최범순 연출이 예술감독으로 참여한다. 최 연출은 러시아 국립무대예술아카데미(GITIS)에서 유학한 후, 류드밀라 라쥬몹스까야 작가와의 인연으로 이 작품을 국내에 소개했다. 2007년에는 원작자의 초청으로 러시아 상뜨페테르부르크의 폰탄까 청년극장에서 한국 버전의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배우 문경초는 이 작품으로 첫 연출에 도전한다. 문경초는 연극 '템플', '폭풍의 언덕', 뮤지컬 '랭보', '미아파밀리아', '안테모사', '히드클리프' 등의 무대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매력을 발산해왔다.

'엘레나 세르게예브나'역은 2007년 재연 무대에 섰던 박현미, 뮤지컬 '빨래'에서 오랜 기간 활약해온 강정임이 연기한다. '발로쟈'는 이봉준, '빠샤'는 서우진, '랼라'는 오유민, '비쨔'는 장두환이 각각 연기한다. 더블캐스팅인 '발로쟈', '빠샤', '랼랴', '비쨔'역의 나머지 4명은 오디션을 통해 발탁됐다. 300:1의 경쟁률을 뚫고 정대성·양보현·조은정·나준영이 캐스팅됐다.

프로듀싱을 맡은 컬처마인 김효중 대표는 "앞으로 신인 배우를 발굴하는 연극 시리즈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그 첫 단계로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의 오디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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