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뜨거웠던 청주 식는다… 대단지아파트 첫 청약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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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나 홀로 열기'를 이어온 충북 청주 분양시장에서도 올들어 이상기류가 감지된다.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보이던 청주의 올해 첫 대단지 아파트 청약에서 미달이 나왔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작년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을 제외한 지역의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5개 단지가 청주에서 나왔다.
올해도 청주 지역에는 테크노폴리스 산단 개발과 재정비사업 등으로 아파트 1만5322세대가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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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분양가에 일부평형 미달
지난해 '나 홀로 열기'를 이어온 충북 청주 분양시장에서도 올들어 이상기류가 감지된다.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보이던 청주의 올해 첫 대단지 아파트 청약에서 미달이 나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일원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을 분양한 결과 일반공급 1306가구 모집에 4561명이 접수해 평균 3.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59㎡D와 79㎡C, 79㎡D 등 일부 타입이 1순위 모집에 미달했다. 앞서 진행한 특별공급 775가구 모집에도 미달 물량이 나왔다. 사직3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공급하는 이 단지는 올해 청주에서 분양하는 첫 단지다.
대전, 세종 등과 더불어 충청권 최대 부동산시장인 청주는 지난 몇년 간 부동산 호재가 쏟아져 비수도권이면서도 '청약 불패'를 이어간 부동산 시장이다. 지난 1월 기준, 청주시 인구는 87만5984명으로, 비수도권 지역 일반시 가운데 가장 인구가 많다. 동시에 매년 인구가 늘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기존의 청주테크노폴리스, 오송생명과학단지를 비롯해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의 대기업 산업단지들이 차례로 입주하면서 특히 고소득자 유입이 늘었고,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노선이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것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청주 지하철 시대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작년 윤석열 대통령이 청주도심을 지하로 통과하는 광역철도를 약속한 데 이어 국토교통부가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에 나섰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다양한 호재에 힘입어 청주는 지난해 청약시장에서 가장 돋보인 곳이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작년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을 제외한 지역의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5개 단지가 청주에서 나왔다. △청주 가경 아이파크 98.61대 1 △신영지웰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센트럴 73.75대 1 △원봉공원 힐데스하임 45.17대 1 등 새 아파트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가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의 흥행 실패는 높은 분양가와 상대적으로 많아진 세대수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 역대 최고분양가로 시장의 이목을 끌었던 이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평)당 1369만원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공급한 원봉공원 힐데스하임의 평균 평당분양가는 1260만원, 가경아이파크 6단지(1280만원)보다 높고, 복대동 복대자이더스카이(1112만원)와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1160만원)과 비교해도 훨씬 비싸다. 다만 지난 4월 분양한 '더샵 오창프레스티지'는 평당 1363만원으로 직전 최고 분양가로 나왔지만, 1순위에서 최고 44.81대 1의 경쟁률로 마무리한 바 있다. 이는 일반공급 기준 479가구 수준으로 세대 수가 적었기 때문이다.청약 흥행이 이어지면서 공급물량이 늘고 분영가 또한 오르면서 미분양도 증가 추세다.
올해도 청주 지역에는 테크노폴리스 산단 개발과 재정비사업 등으로 아파트 1만5322세대가 공급된다. 일반분양만 9880세대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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