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에 바람 강해…강원도 축사 화재 잇따라

송인걸 기자 2024. 3. 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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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강원도에서 축사 화재가 잇따랐다.

건조주의보는 이틀 이상 목재 등의 건조도가 35%를 밑돌 것으로 예상할 때, 강풍주의보는 육상에서 바람이 초속 14m 이상, 순간풍속이 초속 20m 이상 불 것으로 예상할 때 각각 내려진다.

17일 새벽 4시11분께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지암리 양돈농가에서 불이 나 돈사 5동, 트랙터 등을 태우고 1시간40분 만에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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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주의’ 발령
봄을 맞아 산림청이 지난 14일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지난해 4월 산림항공본부 대원들이 강릉시 저동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건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강원도에서 축사 화재가 잇따랐다. 건조주의보는 이틀 이상 목재 등의 건조도가 35%를 밑돌 것으로 예상할 때, 강풍주의보는 육상에서 바람이 초속 14m 이상, 순간풍속이 초속 20m 이상 불 것으로 예상할 때 각각 내려진다.

17일 새벽 4시11분께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지암리 양돈농가에서 불이 나 돈사 5동, 트랙터 등을 태우고 1시간40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종돈 220마리 등 돼지 900여마리가 폐사해 3억7600만원 상당의 피해(소방서 추산)가 발생했다. 이날 0시6분께 횡성군 안흥면 소사리 축산농가에서도 불이 나 돈사 일부를 태우고 돼지 88마리가 폐사했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계속되면서 산불 경계령도 내려졌다. 산림청은 지난 14일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13도에서 21도로 높아지면서 야외 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상향했다고 밝혔다.

이종수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봄철에는 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크다”며 “특히 농·산촌 지역에서는 영농 부산물에 대한 불법 소각 행위를 금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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