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간판’ 김길리,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1500m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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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차세대 간판' 김길리(20·성남시청)가 월드컵에 이어 세계선수권 무대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김길리는 17일(한국시각)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 대회 여자 1500m 결선에서 2분21초192를 기록해 함께 출전한 선수 7명 가운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길리는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선 여자 계주 은메달만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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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개인 첫 금메달
쇼트트랙 ‘차세대 간판’ 김길리(20·성남시청)가 월드컵에 이어 세계선수권 무대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김길리는 17일(한국시각)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 대회 여자 1500m 결선에서 2분21초192를 기록해 함께 출전한 선수 7명 가운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조 1위로 준결승을 통과한 김길리는 후반까지 3위를 유지했지만 마지막 바퀴에서 힘을 냈다. 하너 데스멋(벨기에)과 크리스틴 산토스 그리즈월드(미국)의 인코스를 파고들며 단번에 추월하며 역전극을 썼다.
지난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김길리는 올 시즌 휴식으로 대표팀에서 빠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민정(성남시청)의 뒤를 이어 한국 여자 쇼트트랙 차세대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김길리는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3개를 목에 걸며 여자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세계선수권 첫 종목부터 개인 첫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김길리는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선 여자 계주 은메달만 땄다.
김길리는 경기 뒤 “진짜 너무 기쁘고 좋다.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이어서 월드컵과는 또 다른 기분이다”라며 “3위여도 골인할 때까지 포기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뒤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골인 순간 ‘드디어 해냈다, 1등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겨울올림픽 출전 목표도 드러냈다. 김길리는 “가장 큰 목표는 올림픽을 나가는 것”이라며 “그걸 달성하기 위해 좀 더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말했다.
김길리와 함께 여자 1500m 결승에 나선 심석희(서울시청)는 2분22초509로 4위를 기록했다. 여자 대표팀은 김길리, 이소연(스포츠토토), 박지원(전북도청), 심석희가 나선 여자 3000m 계주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김길리는 여자 1000m와 여자 3000m 계주에서 다관왕을 노린다.
한편, 남자 1500m 결승에선 한국 선수 두 명이 서로 충돌해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막판 선두를 달리던 박지원(서울시청)을 황대헌(강원도청)이 인코스로 추월하려다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박지원이 뒤로 밀렸다. 황대헌은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지만 페널티를 받아 메달을 따지 못했다. 박지원은 6위에 그쳤다.
남자 대표팀은 김건우(스포츠토토), 이정민(한국체대), 박지원, 서이라(화성시청)가 출전한 남자 5000m 계주에서 결승에 올랐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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