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선두 빠진 민주, 손훈모 취소→김문수 교체…순천 정가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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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더불어민주당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공천 파동으로 지역 정가가 발칵 뒤집혔다.
순천갑 선거구는 지난 10일~12일 2인 경선 여론조사(권리당원 50%, 일반국민 50%)를 통해 본선 진출자로 손훈모 후보(54)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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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치권 반발…민주 공천 파동 속 민심 이탈 우려
(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4·10 총선 더불어민주당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공천 파동으로 지역 정가가 발칵 뒤집혔다.
갑작스런 현역 불출마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던 후보가 컷오프(경선배제)되고, 고전 끝에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마저 '공천취소'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17일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친명' 김문수 당대표 특보(55)를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순천갑 선거구는 지난 10일~12일 2인 경선 여론조사(권리당원 50%, 일반국민 50%)를 통해 본선 진출자로 손훈모 후보(54)가 결정됐다.
그러나 중앙당 최고위는 부정선거 의혹을 받는 손훈모 후보를 공천 취소하고 경쟁 상대인 김문수 후보를 최종 민주당 후보로 교체했다. 이에 반발한 손훈모 후보는 지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진 뒤 민주당 당사를 찾아 "부정경선을 한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후보는 "지지자가 보낸 일반시민여론조사 참여 내용을 캡처해서 단톡방에 올린 것 뿐인데, 마치 이중투표를 한 것처럼 여론몰이가 됐다"며 "윤리감찰관이 순천에 내려와 조사를 했다는데 만난 적도 없고, 휴대전화 사용내역을 공개하라는 말도 들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소명서를 제출하라는 연락만 받아 소명서를 감찰단에 보냈다"며 "그러나 소명서는 중앙당 최고위에 제출되지 않았다. 저를 떨어뜨리기 위한 치밀하고 고의적인 공작이다. 너무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민주당의 공천잡음과 파열음이 계속되면서 지역 정치권에서도 이를 둘러싸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성수 진보당 순천갑 국회의원 후보(54)는 보도자료를 내고 "민주당은 양심이 있으면 순천갑을 무공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그동안 민주당은 순천 단독 분구를 추진할 것처럼 순천시민들을 기만했다"며 "현역의원의 불출마 선언과 정확한 이유없이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달리던 후보를 컷오프한 데 이어 급기야 당내 부정 경선을 인정하면서 하루 아침에 총선 후보를 교체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더이상 순천시민의 희망이 될 수 없다. '막대기만 꽂으면 당선'이라는 오만함에 매서운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민주당 텃밭인 순천은 '경선 승리=당선'이라는 공식이 통용되는 곳이지만 '공천 파동'이 이어지면서 지역표심이 어디로 향할 지 주목된다.
결국 김문수 당대표 특보가 순천갑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면서 국민의힘 김형석 후보(58), 진보당 이성수 후보, 개혁신당 천하람 후보(38)와 4자구도 대결이 성사되는 분위기다.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던 신성식 전 수원지검장(58)의 무소속 출마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순천에서 민주당 공천 경쟁은 언제나 치열하지만 이번 총선처럼 '호떡 뒤집듯'하는 경선은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KBC광주방송이 리서치뷰에 의뢰해 2월 11~12일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신성식 전 수원지검장 22.5%, 소병철 민주당 의원 22.2%, 손훈모 변호사 12.7%로 집계됐다. 여수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1월 28~29일 이틀간 실시한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여론조사에서는 소병철 민주당 의원 22%, 신성식 전 수원지검장 16%, 손훈모 변호사 13% 순으로 나타났다.
기사에 인용된 KBC광주방송 여론조사 방법은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ARS 자동응답조사)했으며, 여수MBC는 무선전화면접(100%)으로 진행됐다.(두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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