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현만? 노상현·안효섭까지, 충무로의 미래가 밝다

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2024. 3. 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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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사진=왼쪽부터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도현), 에코글로벌그룹(노상현), 더프레젠트컴퍼니(안효섭)

배우 이도현(28)·노상현(33)·안효섭(28)이 '안방극장 남신'을 넘어 차세대 스크린 유망주로 떠올랐다.

세 배우는 국내 안방극장을 장악하고 해외에서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대세 중의 대세 스타다. 이도현은 글로벌 OTT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리즈와 '더 글로리', 노상현은 애플TV+ '파친코'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안효섭은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사내맞선'으로 한류스타로 우뚝 섰다. '사내맞선'은 넷플릭스로 서비스되어 2022년 비영어권 올해 드라마 톱10에 등극할 정도로 해외 팬을 양산했다.

이처럼 훈훈한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국내외 브라운관을 점령한 이도현·노상현·안효섭. 여러 모로 비슷한 꽃길 행보를 걷고 있는 이들인데, 2024년 새해엔 마침내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는 점도 닮았다. 야심 찬 영역 확대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증명, 세 배우의 주가는 더욱 무섭게 치솟고 있다. 

# 이도현, 군백기에 '천만 배우' 대기록 초읽기

가장 먼저 이도현은 2월 22일 개봉한 영화 '파묘'(감독/각본 장재현)로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를 했다. 그는 극 중 경문을 외는 무당 봉길로 분해 새로운 변신을 보여줬다. 장발 비주얼에 온몸에 문신을 새긴 파격적인 모습으로 전에 없던 매력을 발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이도현은 스승인 화림 역의 김고은과 찰떡같은 사제 케미로 풍성한 볼거리를 더했다. 'MZ무당 듀오'라는 애칭이 생길 정도로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를 만들어냈다. 또한 이도현은 김고은을 비롯해 최민식(상덕 역), 유해진(영근 역) 등 대선배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하며 '묘벤져스'로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더군다나 그는 현재 공군 군악대에서 복무 중인 '군인' 신분임에도 '초대박' 흥행 홈런을 날리며 화제를 모았다. 첫 영화 도전과 동시에, 영광스러운 '1000만 배우' 등극을 앞둔 것. '파묘'는 16일 누적 관객 수 901만 3,161명을 기록 중으로, 1000만 고지 9부능선을 넘었다. 2위인 할리우드 대작 '듄: 파트2'와 일일 관객 수에서 시간이 갈수록 더  큰 격차를 벌이며 24일째 1위 독주 중인 '파묘'. 이에 이도현의 '1000만 배우' 타이틀은 확정시된 분위기다. '군백기'도 끄떡없는 어마 무시한 화력을 입증하며 충무로의 미래를 밝힌 이도현이다.

# 노상현, 김고은 손잡고 '대도시의 사랑법' 

'파친코'로 단숨에 글로벌 대세로 거듭난 노상현은 올해 첫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을 선보인다. 특히 '파묘' 이도현에 이어, '김고은의 남자'로 스크린 데뷔를 치르며 기대감을 높였다. 

두 사람이 뭉친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태생적 비밀을 숨기는 법에 통달한 흥수(노상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다. 노상현이 30대 대표 여배우 김고은과 나란히 주연을 맡은 것도 화제이지만, 워낙 탄탄한 작품을 원작으로 했기에 벌써부터 개봉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박상영 작가가 쓴 동명 원작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은 2022년 부커상과 함께 국제 더블린 문학상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이에 원작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 노상현은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한 작품"이라고 설렘을 드러내며, 작년 7월 촬영에 돌입했다. 그는 흥수 캐릭터를 통해 개성 넘치면서도 속 깊은 면모를 드러냈다. 흥수는 학교도, 여자도 흥미 없는 인물로 절대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을 재희에게 들켜버린 이후 그녀와 '동거동락'하게 된다. 흥미로운 스토리로 신선한 시너지 효과를 예고, '탐정: 리턴즈' '미씽: 사라진 여자'의 이언희 감독이 연출을 맡아 신뢰감을 더했다.

# 안효섭, '전지적 독자 시점'서 이민호·지수와 역대급 조합

안효섭은 작년 12월 첫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촬영에 들어간 상태다. 특히 든든한 초호화 캐스팅 라인업을 등에 업고 스크린 데뷔에 나서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안효섭은 '원조 한류스타' 이민호에 '월드 아이돌' 블랙핑크 멤버 지수와 나란히 하며 역대급 조합을 선보인다. 여기에 배우 채수빈, 신승호, 애프터스쿨 출신 나나, 박호산, 최영준 등 쟁쟁한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동명 인기 네이버웹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현재 누적 조회수 2억 뷰 돌파 및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큰 성공을 거뒀다. 영화는 10년 동안 연재된 소설처럼 멸망해버린 현실에서 유일하게 결말을 알고 있는 김독자(안효섭)가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이민호)과 함께 세상을 구하기 위한 대장정을 그린 판타지물이다. 메가폰은 영화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의 김병우 감독이 잡았다. 쌍천만 시리즈 영화 '신과 함께'를 만든 리얼라이즈픽쳐스가 제작하며 웰메이트 판타지 대작의 탄생을 예감케 했다. 

안효섭은 싱크로율 높은 열연을 펼칠 전망. 극 중 그는 소설 '멸망하는 세계에서 살아남는 방법'의 결말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김독자 역할로 활약한다. 김독자는 평범한 직장인이자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에게 빠져 아무도 읽지 않는 연재 소설을 완독한 유일한 사람이다. 안효섭은 이지혜 역의 지수와도 여정을 함께하며, 드라마에서 볼 수 없던 연기 변신으로 충무로 대세 자리마저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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