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살 나면 안 되잖아” 문동주 150km 팍팍? 류중일 현실적 걱정…1승보다 ‘이것’을 배우자[MD고척]

고척=김진성 기자 2024. 3. 17. 00: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야구대표팀 류중일 감독/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박살나면 안 되잖아…”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슈퍼매치에 나서는 팀 코리아를 이끄는 류중일 감독은 취재진의 목표 승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아주 냉정한, 현실적인 답변이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피가 총출동하지만, 개개인의 객관적 능력 차가 크다고 봤다.

야구대표팀 류중일 감독/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대표팀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간단하게 몸을 풀었다. 17일 19시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18일 19시에 LA 다저스와 각각 맞붙는다.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샌디에이고전에 선발 등판하고, 곽빈(두산 베어스)이 다저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우선 15일 경기에만 3명의 선발투수가 동시에 3~4이닝을 분담할 계획이다. 결국 문동주가 2이닝을 소화하고, 나머지 2명의 선발투수가 1이닝씩 곧바로 소화하는 플랜을 짠 듯하다. 그런데 류중일 감독은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연습경기는 경기흐름과 관계없이 개개인의 이닝, 투구수에 따라 투수교체를 하는 게 일반론이다. 그러나 류중일 감독은 조심스럽게 “초반에 박살 날 수도 있다. 그러면 빨리 바꿔줘야 한다”라고 했다. 다시 말해 문동주를 비롯해 경기 초반에 나설 어떤 투수가 난타 당하면 빨리 바꿔줘야 하고, 그러면 마운드 운영 계획이 조금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류중일 감독은 “승수가 중요한 게 아니다. 우리 선수들이 (메이저리거들과의 맞대결은)돈 주고도 하지 못할 경험을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선수들이 다저스, 샌디에이고 선수들을 보고 한 수 배우길 바라는 마음이다.

어떤 점을 봐야 할까. 류중일 감독은 결국 기본을 강조했다. “공을 던지는 투수들의 회전력을 잘 보면 좋겠다. 그리고 메이저리거들이 야구장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 자체를 봐야 한다. 야구의 기본기는 일본 선수들이 잘 돼 있다. 아마 메이저리거들은 더 열심히 하고 기본기도 잘 돼 있을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그런 걸 배우면 좋겠다”라고 했다.

야구대표팀 류중일 감독/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대표팀은 다저스,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좋은 경험을 쌓는 사이, 류중일 감독은 자연스럽게 11월 프리미어12를 준비한다. 그는 “아무래도 생각하게 되죠. 이번 대회 끝나고 나서도 3월에 개막하면 현장을 찾아 다니면서 선수들을 열심히 지켜볼 것이다”라고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