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격경쟁 할 때가 아니다…항공업계는 지금 ○○ 전쟁중

[사진출처=에어서울]

최근 저비용항공사(LCC)가 봄을 맞아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단순 가격 경쟁을 넘어 숙박, 투어 등 제휴 혜택을 연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필리핀 보라카이, 베트남 다낭·나트랑 등 동남아시아 노선을 대상으로 이용객 특전을 크게 강화한 프로모션을 실시 중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출발하는 항공편을 대상으로 하며 다양한 제휴처를 확보, 고객들의 여행 편의성과 가성비를 크게 높인 것이 주요 특징이다.

우선 필리핀 보라카이(칼리보) 노선은 네이버 카페 ‘보자무싸’와의 제휴를 통해 선착순 100명에게 호핑투어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10개 이상의 제휴 리조트를 최대 20%까지 할인된 금액으로 예약할 수 있다.

공항과 시내 사이의 픽업과 샌딩은 40달러(정가 45달러)에 이용할 수 있으며 아일랜드투어와 다이빙, 제휴 스파 등에서 5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베트남과 나트랑 노선 역시 다양한 제휴 혜택이 제공된다. 다낭 노선은 네이버 카페 ‘다낭 고스트’와 제휴를 맺고 응모를 통해 다낭 메리어트 호텔, 남호이안 빈펄 리조트 등의 2박 무료 숙박 기회(조식 포함)를 얻게 된다. 또 예약자 전원은 다낭 시내에 한정해 공항 픽업 무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나트랑 노선 이용객에게는 나트랑공항 VIP 패스트트랙 특전이 선착순 100명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판랑사막투어(스냅사진 촬영권 포함), 스파 50% 할인 등이 준비돼 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무조건적인 가격 경쟁은 지양하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제휴 프로모션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출처=진에어]

진에어는 항공 할인·제휴 혜택 온라인 프로모션인 ‘진심여행상점’을 진행 중이다. 고객들은 출발 노선·날짜에 따라 최대 15% 항공 운임 할인과 함께 숙박·투어·통신 등 다양한 제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주요 노선은 ▲인천~치앙마이 ▲부산~괌 ▲제주~상해 ▲인천~푸꾸옥 ▲인천~마카오 ▲인천~세부 ▲인천~클락 등이다. 탑승 기간은 오는 6월 30일까지다.

베트남, 괌 등으로 휴가 계획을 세운 여행객은 제휴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베트남 푸꾸옥이나 나트랑 노선 항공권 예매 고객은 현지 관광 상품 할인, 트래블카드 및 시티맵 증정, 유심칩 할인 등의 혜택을 받는다. 괌 노선 예매 고객은 ‘괌 크라운 플라자리조트’와 협업해 마련한 객실과 매직쇼 할인 등이 적용된다.

제주항공의 경우 몽골 여행사 오다투어와 손을 잡았다. 이달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제주항공 몽골 노선과 오다투어 인기 투어 코스를 관광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3~5월, 10월 탑승객에게는 총 4만원 투어비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6월, 9월 탑승객에게는 망토 2개 무료 대여, 보드카 1병, 게르 숙박 등을 제공한다.

업게 한 관계자는 “일본, 동남아 등 인기 노선은 항공사끼리 중복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예전처럼 단순 가격 경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이 때문에 최근 스파, 공항, 교통 등의 제휴를 통해 차별점을 두는 곳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특히 LCC의 경우 빠르고 개방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제휴처를 폭넓게 가져가는 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