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진중권 세 치 혀에 '인격살해'…내 발언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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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설전을 벌인 후 "진 교수의 세 치 혀에 인격살해 당했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진 교수로부터 시작된 왜곡 발언은 가짜뉴스로 일파만파 퍼졌고, 저의 인격은 산산조각 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전 위원과 진 교수는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전 위원의 국민의미래 공천 신청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던 중 설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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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김행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설전을 벌인 후 "진 교수의 세 치 혀에 인격살해 당했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진 교수로부터 시작된 왜곡 발언은 가짜뉴스로 일파만파 퍼졌고, 저의 인격은 산산조각 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전 위원과 진 교수는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전 위원의 국민의미래 공천 신청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던 중 설전을 벌였다.
김 전 위원은 과거 진 교수가 과거 자신이 "'강간을 당해 아이를 낳았다면 그 아이는 사회에서 관용적으로 받아줘야 한다'고 얘기했는데, 진 교수는 '강간당해도 애를 낳아야 한다'고 했다"며 진 교수의 가짜 뉴스로 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 교수는 "강간당한 여인이 왜 애를 낳냐, 낙태를 금지한 나라에서도 그런 경우(강간) 예외적으로 낙태를 허용한다. 강간당한 여성이 아이를 낳는 상황 자체를 상정한다는 게 그렇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김 전 위원은 "그게 어떻게 같냐"고 했고, 진 교수 역시 이를 재반박하면서 두 사람은 거칠게 맞붙었다.
김 전 위원은 이날 자료에서 전날 방송에서 있었던 설전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도 2012년 9월17일 김형환의 시사인권 토크에서 "강간을 당한 경우라도 '여자가 아이를 낳았을 적에’ 사회적, 경제적 지원 이전에 우리 모두가 부드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톨러런스(관용)가 있으면 여자가 얼마든지 아이를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영상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여자가 아이를 낳았을 때'라고 분명히 발언했다"고 강조하며 "그런데 진 교수는 (여성가족부 장관 인사) 청문회 직전 발언을 왜곡했다"며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은 또한 "어제 진 교수는 또다시 제 발언을 왜곡해 독설을 퍼부었다"며 "시사평론가 말은 절대선인가, 무결점, 무오류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은 "'박재홍의 한판승부' 또한 자막을 조작했다"며 해당 방송사에도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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