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원 "'동갑' 임영웅은 형인데 김호중은 삼촌인 이유는.." (힛트쏭)

최이정 2024. 3. 1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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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15일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연출 김미견 PD) 207회에는 가요계 첫 등장부터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새 학기 특집! 봄에 데뷔한 가요계 신입생 힛-트쏭’ 편이 방송됐다.

최근 AI 아이돌 ‘JD1’으로 재데뷔한 ‘트로트 왕세자’ 정동원이 아이돌 엔딩 포즈를 선보이며 풋풋한 ‘아이돌 신입생’ 이미지를 뽐낸 가운데 신인 시절부터 독보적인 개성과 퍼포먼스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들의 데뷔곡이 공개됐다.

그 당시 유행했던 엽기 콘셉트로 화제가 되며 ‘여자 싸이’로 불렸던 자두의 '잘가(2001)'가 10위에 오르며 ‘졸라맨’, ‘엽기토끼’ 등 2000년대 엽기 밈이 소개됐고, 9위 포지션의 ‘후회 없는 사랑(1996)'이 공개되며 솔로 가수로서 팀이 부러운 적을 묻자 정동원이 “가요프로그램 엔딩 전에 출연진이 모두 모이는 자리에서 혼자 있으니까 뻘쭘하다”라고 고백해 김희철이 “팀이라는 존재는 큰 힘이 되죠, 정산하기 전까지는! 난 13등분까지 해봤는데”라며 현실 조언을 내뱉었다.

현재 정동원과 같은 나이에 데뷔한 ‘한국의 마돈나’ 김완선의 '오늘 밤(1986)'이 8위에 랭크되며 정동원이 11살 때 출연한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초등학교 때가 불과 5년 전이에요?”라고 놀라워하며 파마 헤어스타일은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물었는데, 이에 정동원이 “시골에 살다 보니 미용실이 몇 개 없어서 원장님 손길에 맡겼어요”라며 실제 미용실 이름을 언급했다.

7위는 성적 지상주의와 학교 교육의 문제점을 비판해 당시 10대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젝스키스의 '학원별곡(1997)'으로 그 시절 입학식 모습과 학생들이 머리가 밀린 자료 화면이 공개되자 정동원의 탈색 머리를 본 김희철이 “나 때는 과산화수소로 염색했다”라며 “그렇게 머리 하면 학생 주임 선생님이 바리깡으로 듬성듬성 밀었다”라고 말해 정동원이 깜짝 놀란 모습을 보였다.

이어 대한민국 대중음악 역사상 최고의 싱어송라이터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인 ‘가왕’ 조용필의 ‘단발머리(1980)’가 6위로 소개되었는데 “이 노래 알아요!”라며 따라 부르던 정동원이 김희철의 노래 요청에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감미롭게 불러내기도 했다.

5위 현존 최장수 아이돌 신화의 '해결사(1998)' 무대와 함께 첫 데뷔 영상이 공개되자 JD1의 인사법을 물어본 김희철에게 정동원이 “얼마 전 붐 형이 만들어 줬거든요”라면서 손가락으로 ‘JD1’을 만드는 인사법을 선보였고, 이에 김희철이 “’슈퍼주니에요!’ 이것도 ‘붐이에요’를 따라 했다”라며 이질감 제로인 가요계 인사법에 공감했다.

또한 댄스 요청에 정동원이 “콘서트 때 했던 댄스 챌린지 메들리”라며 다이나믹 듀오의 ‘Smoke’, 스트레이 키즈의 ‘특’, (여자)아이들의 ‘퀸카’를 완벽 커버해 김희철과 이동근 아나운서가 박수를 치며 감탄했다.

다음으로 지상파 데뷔 일주일 전 혹독한 연습 끝에 데뷔한 R.ef의 '고요 속의 외침(1995)'이 4위에 올랐는데 정동원이 아이돌로 데뷔할 때 반응이 좋았다는 말에 김희철이 형 라인과 삼촌 라인의 경계에 대해 물었고, 이에 정동원이 트로트 가수들을 나열하며 “호중이 삼촌이랑 영웅이 형이 동갑이거든요”라고 대답해 김희철이 “임영웅은 형인데 호중 씨는 삼촌이야!”라며 호통을 치자 “첫인상을 보고 호칭을 정하거든요”라고 자신만의 기준을 설명했다.

3위는 나이트클럽에서 활동하다 음반 제작자의 러브콜로 데뷔한 소방차의 '그녀에게 전해주오(1987)'가 차지했고, 김희철이 “요즘엔 길거리 캐스팅이 없고 DM으로 캐스팅한다던데?”라고 묻자 정동원이 “DM으로 보내면 보이스피싱으로 착각해 안 믿는대요”라고 대답하며 에스파의 카리나가 DM으로 2번 캐스팅 받았지만 처음에 사기꾼인 줄 알았다는 일화가 소개됐다.

이어 세련된 스타일과 힙합 음악으로 많은 후배 가수들의 ‘연예인들의 연예인’으로 불리는 듀스의 '나를 돌아봐(1993)'가 2위에 오르자 김희철이 “음반을 전부 수집할 정도로 찐 팬이었다”라며 팬심을 보였다.

이날 힛트쏭 대망의 1위는 서태지의 아이들의 '난 알아요(1992)'로, 김희철은 “이때 당시 학교에서 난리가 났다”라고 회상했고 신인으로는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앨범 발매 2달 만에 100만 장 이상의 판매 기록을 돌파하며 한 해에 골든컵 2회를 수상했다는 사실에 정동원이 “92년도를 말 그대로 와그작 씹어드셨네요”라고 반응했으며 연예면이 아닌 사회면 뉴스에서도 서태지의 아이들의 열풍에 집중 보도해 은퇴 뉴스까지 나왔다는 일화가 소개됐다.

끝으로 “옛날 노래 나오니까 어렵죠?”라는 김희철에게 정동원은 “JD1은 잘 모르지만 정동원 씨가 왔다면 더 잘하지 않을까 하는 욕심이 생기네요”라며 능글 맞고 재치 있게 답변해 마지막까지 김희철과 이동근 아나운서의 흐뭇한 삼촌 미소를 받으며 재출연을 기약했다.

'이십 세기 힛트쏭’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등) 및 사이트에서 다시 볼 수 있으며 본 방송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KBS Joy에서 방송된다.

/nyc@osen.co.kr

[사진] ‘이십세기 힛트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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