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 호평 안동소주… ‘K-위스키’로 거듭난다

박천학 기자 2024. 3. 1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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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을 대표하는 전통주 '안동소주' 세계화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안동소주 우수성이 해외시장에서 통하면서 경북도가 'K-경북 위스키'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해 마케팅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안동소주 세계화를 위해 특별전담팀(TF)을 운영 중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안동소주가 스카치위스키, 마오타이, 산토리에 버금가는 'K-경북 위스키'로 세계적인 명주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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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주류박람회서 큰 인기 “해외시장 통했다”
경북도, 명주 육성 품질인증 기준 마련·국제학술대회도 예정
경북 안동시에서 출시되는 안동소주. 안동시청 제공

안동=박천학 기자

경북을 대표하는 전통주 ‘안동소주’ 세계화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안동소주 우수성이 해외시장에서 통하면서 경북도가 ‘K-경북 위스키’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해 마케팅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안동소주는 750년 음식 유산으로 스카치위스키보다 역사가 200년 앞선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안동시와 안동소주협회와 함께 지난 10~12일(현지시각)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된 주류박람회 ‘프로바인 2024’에 안동소주를 참가시켜 호평을 받았다.

이 대회에서 안동소주협회 소속 7개 업체는 안동소주 공동홍보관을 개설, 프리미엄 안동소주를 세계시장에 선보였다. 프로바인은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와인 전시회로 이번 박람회에 61개 국가, 5764개 업체가 참가했다.

특히 세계적인 증류주 인기를 반영해 올해 처음 마련된 증류주 특별관에는 45개 국가, 322개 업체가 참여했고 안동소주는 우리나라 처음으로 공동홍보관을 운영했다. 이번에 선보인 안동소주는 명인안동소주, 민속주안동소주, 밀과노닐다, 회곡양조장, 안동디스틸러리, 명품안동소주, 안동소주일품이다.

도와 시는 이들 업체와 함께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시음과 수출 상담을 진행했으며 안동소주의 역사와 전통성, 제조 방법, 업체별 주력 상품을 소개하는 홍보 행사도 열었다.

최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된 주류박람회 ‘프로바인 2024’에서 참가자들이 안동소주를 시음하고 있다. 경북도청 제공

경북도는 안동소주를 글로벌 명주로 키우기 위해 ‘도지사 품질인증’ 기준을 마련했다. 이 기준은 안동시에서 생산된 곡류 100%를 사용하고 안동시 소재 제조장에서 생산된 증류식 소주로 △수분 16% 이하, 싸라기 7% 이하, 이물 0.3% 이하 등 원료 쌀 품질 기준 △증류원액, 정제수 외 첨가물 사용금지 △타 양조장 반입 증류·양조원액 사용금지 △알코올 도수 30% 이상 △6개월 이상 숙성 등이다.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안동소주 세계화를 위해 특별전담팀(TF)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안동소주의 국내외 주류시장 공략을 위한 기초작업인 브랜드 정체성(BI)과 공동 주병을 도입해 고유의 역사성 부각과 명주로서의 이미지를 극대화해 업체 간 상호 일체감을 조성하고 소비자에게 일관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안동소주 제품과 잔 등을 묶어 파는 세트상품 개발 등 시장 확대를 위한 다각도의 방안도 검토 중이며 홈페이지·외국어 홍보물 제작 등 세계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국제 주류박람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국제 학술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안동소주가 스카치위스키, 마오타이, 산토리에 버금가는 ‘K-경북 위스키’로 세계적인 명주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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