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구균 예방 숨은 공신 '프리베나13'…14년 '롱런' 비결 [약전약후]

김태환 기자 2024. 3.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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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적으로 의약품의 제품 수명 주기가 점점 짧아지는 가운데 국내에서 14년간 연속으로 판매 1위를 기록해 온 백신이 있다.

특히 프리베나13이 2010년 국내 허가 이후 14년 연속 국내 폐렴구균 백신 매출 1위를 기록한 비결은 오랜 기간 백신의 평가 3요소인 '면역원성, 효능, 효과'를 검증해 사회적으로 폐렴구균 예방과 의학적 이득 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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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14년 연속 판매 1위 지속
지역 폐렴 감염 입원 위험 72.8% 감소…한국 맞춤 혈청형 보유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프리베나13'/뉴스1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의약품의 제품 수명 주기가 점점 짧아지는 가운데 국내에서 14년간 연속으로 판매 1위를 기록해 온 백신이 있다. 바로 한국화이자제약의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이다.

16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프리베나13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국내 폐렴구균 백신 시장 총매출액 2851만1280 달러(약 379억 원) 가운데 2108만 7241달러(약 280억 원)어치를 판매했다.

4분기 집계까지 포함하면 14년 연속 국내 폐렴구균 분야 매출 1위다. 백신의 경우 다른 의약품과 달리 제품 수명 주기가 비교적 긴 편이지만, 14년 연속 시장 매출 1위를 기록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프리베나13이 예방하는 폐렴구균은 국내 성인에게서 발생한 세균성 지역사회획득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균이다. 폐렴은 물론 혈액이나 뇌수막을 침투하여 수막염과 같은 침습성 질환을 일으켜 신경학적 후유증을 남긴다.

프리베나13은 폐렴구균을 구분하는 13가지 혈청형(1, 3, 4, 5, 6A, 6B, 7F, 9V, 14, 18C, 19A, 19F, 23F)을 포함하는데 국내 성인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에서는 그중 혈청형 3과 19A가 주로 발견된다.

이는 국내 지역사회에서 가장 빈번하게 퍼지는 폐렴구균에 프리베나13이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프리베나13이 2010년 국내 허가 이후 14년 연속 국내 폐렴구균 백신 매출 1위를 기록한 비결은 오랜 기간 백신의 평가 3요소인 '면역원성, 효능, 효과'를 검증해 사회적으로 폐렴구균 예방과 의학적 이득 등에 있다.

프리베나13 임상시험(CAPiTA) 연구 결과를 보면 이 백신은 예방할 수 있는 범위 내 지역사회획득 폐렴구군 폐렴의 첫 발생을 위약투여군 대비 45.6% 감소시켰다. 또 폐렴구균 감염으로 인한 침습성 질환의 첫 발생률을 75%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백신은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의 입원 가능성도 낮췄다. 미국 루이빌 의과대학과 화이자가 공동 진행한 연구를 보면 프리베나13은 입원 위험을 72.8%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프리베나13은 2009년 12월 유럽에서 영유아 대상으로 처음 도입됐다. 이후 2013년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만 6~17세 어린이 및 청소년 대상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예방 목적의 사용을 확대 승인받은 바 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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