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 조카 ‘빨간 급식’ 너무 매워” 불만 토로한 이모, 역풍 맞은 사연

현화영 2024. 3. 16.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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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입학한 초등학교 1학년 조카를 둔 이모가 학교 급식에 '빨간색 반찬'이 나온다며 불만을 토로했다가 되레 빈축을 샀다.

자신의 조카가 초등학교 1학년생이라고 밝힌 A씨는 최근 네이트 판에 <초등학교 급식 질문> 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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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 갈무리.
 
올해 입학한 초등학교 1학년 조카를 둔 이모가 학교 급식에 ‘빨간색 반찬’이 나온다며 불만을 토로했다가 되레 빈축을 샀다.

자신의 조카가 초등학교 1학년생이라고 밝힌 A씨는 최근 네이트 판에 <초등학교 급식 질문>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조카가 매워서 밥을 못 먹겠다고 징징거린다는데 제가 봐도 아이가 먹을 만한 메뉴는 아닌 것 같다”면서 “조카 부모 입장에서는 좀 그렇긴 한데 요즘 (학교에) 뭐라 하면 갑질 부모 소리 들을까 봐 말을 못 하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덜 맵게 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진상으로는 빨간 고춧가루가 많이 보이긴 했다. 아이도 매워서 못 먹었다고 했다”면서 “다른 학교도 대부분 저렇게 나오나. 그렇다면 할 말 없지만 주변에 초등학생 아이를 둔 집이 없어서 궁금하다”고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그가 첨부한 초등학교 급식 사진엔 깍두기, 김치볶음밥, 파김치, 깻잎장아찌, 닭갈비, 부대찌개 등 실제 ‘빨간 음식’이 여럿 눈에 띄었다.

다만 돈가스, 멸치볶음, 부추계란찜, 시금치, 버섯볶음 등 맵지 않은 반찬들도 잘 어우러져 있어 과도한 지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해당 글에는 “보통 초등학교 급식엔 보통 이렇게 나온다”, “다른 학년도 있고, 저 정도면 괜찮은 편인데?”, “맛있어 보이는데. 대체 뭐가 문제란 걸까”, “아이들이 편식하지 않고 잘 먹게 도와주는 게 어른들 역할 아닐까?”, “초등학교 갔으면 조금 매운 음식도 먹을 줄 알아야”, “영양사도 극한직업이네” 등 댓글이 달렸다.

이헤 ‘현직 영양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누리꾼은 “일부 초등학생 급식에는 일반 가정에서 먹는 고추장과는 달리 덜 매운 고추장을 쓴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22년 국가인권위원회는 2022년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이 원생에게 매운 급식을 제공하는 것은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한 시민단체 진정에 대해 인권침해가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 매운맛은 주관적으로 느끼는 부분이라는 게 그 이유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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