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 김서형 명품연기, 일본-프랑스에도 통했다

영화 ‘비닐하우스’ 포스터. 사진 | 키이스트

[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배우 김서형의 명품 연기가 일본-프랑스에도 통했다.

김서형이 주연을 맡은 영화 ‘비닐하우스’(감독 이솔희)가 오늘(15일) 일본에서 개봉했다.

지난해 7월 ‘비닐하우스’로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6관왕을 차지했던 김서형은 글로벌까지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 ‘비닐하우스’는 비닐하우스에 살며 요양사로 일하고 있는 문정(김서형 분)이 간병하던 노부인이 사고로 숨지자 이를 감추기 위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면서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극 중 김서형은 시각장애인 태강(양재성 분)과 치매를 앓고 있는 화옥(신연숙 분) 부부의 간병인으로 일하는 문정 역을 열연했다. 이 영화는 2022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CGV상, 왓챠상, 오로라미디어상 등을 수상했다.

김서형은 인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연기로 비극과 희망을 오가는 주인공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풀어냈다는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으며 지난해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부일영화상, 황금촬영상,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 등 총 6관왕을 차지했다.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지난해 뉴욕아시안필름페스티벌과 베를린 한국독립영화제에서 세계 영화인들의 박수를 받았고 올해 일본과 프랑스에서 잇따라 개봉한다.

김서형은 일본 매체들과 진행한 화상인터뷰에서 “‘선택’을 그린 이 영화에서 문정은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현대인의 어떤 면을 보여준다”라며 “때로는 사람들은 힘든 상황에서 현실을 정확하게 직시하지 못한다.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에 공감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바뀐다는 것을 문정을 통해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희망은 내면의 세계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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