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열흘 일찍 피는 과일 꽃…농진청 "서리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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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이상기후로 과일나무의 꽃 피는 시기가 평년보다 열흘 이상 빠를 것으로 예측돼 과수농가 피해가 우려된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운영하는 과수생육품질관리시스템은 이른 개화 등이 예측될 때 농가에서 쉽게 대비할 수 있도록 이상기상 정보 및 재해예방 관리 기술 등을 제공한다.
김명수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최근 과수농가에서 봄철 개화기 저온 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농가에서는 이상저온 정보에 귀 기울여 꽃눈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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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올봄 이상기후로 과일나무의 꽃 피는 시기가 평년보다 열흘 이상 빠를 것으로 예측돼 과수농가 피해가 우려된다.
농촌진흥청은 15일 과수의 생육과 기상 정보를 제공하는 '과수생육품질관리시스템'(fruit.nihhs.go.kr)을 활용해 이른 개화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농진청이 자체 개발한 예측 모델에 따르면 올해 배꽃('신고' 품종 기준)의 만개 시기는 울산 4월 2일, 전남 나주 4월 6일, 충남 천안 4월 11일께로 평년보다 9일 빠르다.
복숭아꽃('유명' 품종 기준)은 경북 청도 4월 2∼4일, 전북 전주 4월 5∼7일, 경기 이천 4월 15∼17일, 강원 춘천 4월 19∼21일 등 평년보다 최대 12일 이른 개화가 예측됐다.
사과꽃('후지' 품종 기준)도 경남 거창 4월 9∼12일, 경북 군위·전북 장수 4월 10∼13일, 경북 경주·충북 충주 4월 12∼16일, 경북 청송 4월 16∼18일 등 평년보다 11일 빨리 꽃망울을 활짝 틔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나무의 개화가 빨라지면 꽃이 봄철 저온에 쉽게 노출돼 서리 피해를 보기 쉽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운영하는 과수생육품질관리시스템은 이른 개화 등이 예측될 때 농가에서 쉽게 대비할 수 있도록 이상기상 정보 및 재해예방 관리 기술 등을 제공한다.
이 시스템의 '이상기상 범위' 메뉴에서 경고가 연속으로 이틀 이상 발생하면 과수를 더 세심히 돌봐야 한다.
이 경우 농가에서는 과수의 꽃눈 상태를 더 자주 확인하고 제때 냉해 예방 영양제 살포를 해야 한다.
또 저온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미세살수(물 뿌림) 장치와 방상(서리방지)팬 등 예방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김명수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최근 과수농가에서 봄철 개화기 저온 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농가에서는 이상저온 정보에 귀 기울여 꽃눈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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