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골드, 이제부터 ‘25도 빨간뚜껑’ 아닌 ‘15.5도 제로슈거’

유선희 기자 2024. 3. 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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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의 트렌드는 이제 '저도수'와 '제로 슈거'가 됐다.

하이트진로는 도수 15.5도의 소주 신제품 '진로 골드'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저도수 트렌드와 헬씨플레져(건강+기쁨) 트렌드를 담아 신제품을 기획했다"며 "진로골드를 참이슬, 진로와 함께 소주 시장을 이끄는 브랜드로 키워 '소주 명가'의 위상을 더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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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진로골드는 ‘진로25’로
하이트진로가 21일 출시하는 신제품 ‘진로골드’. 하이트진로 제공

주류업계의 트렌드는 이제 ‘저도수’와 ‘제로 슈거’가 됐다.

1924년 처음 탄생한 소주의 도수가 35도였음을 고려하면 알코올 도수가 절반 이하로 하락한 지금, ‘독한 술’이란 소주의 별칭도 바뀌어야 할 것 같다. 저도수 경향에 맞춰 소주 시장에는 ‘도수 낮추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참이슬 후레쉬’(16도), ‘처음처럼 새로’(16도), ‘진로이즈백 제로슈거’(16도), ‘선양소주’(14.9도) 등 이제 ‘16도 이하’가 소주 업계가 내놓는 신제품의 대세로 자리잡았다.

이렇게 트렌드가 바뀐 것은 ‘부어라 마셔라’를 부르짖으며, ‘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음주 문화 대신 ‘술은 기분 좋고 가볍게 즐기는 것’이라는 문화가 자리 잡은 까닭이다. 여기에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건강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더해지면서 과당을 뺀 제로 슈거 소주가 인기다.

하이트진로가 이번에도 이런 두 가지 트렌드를 모두 담은 신제품을 선보인다. 하이트진로는 도수 15.5도의 소주 신제품 ‘진로 골드’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진로골드는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 슈거’ 소주로, 쌀 100% 증류원액을 첨가해 부드러운 맛을 냈다는 설명이다. 부드럽고 편안한 맛을 더 강조하기 위해 알코올 도수도 15.5도로 만들었다. 신제품 출시에 따라 알코올 도수가 25도인 기존 ‘진로골드’는 ‘진로25’로 이름을 바꿨다.

새로운 진로골드는 병(360㎖)으로 출시된다. 오는 21일 첫 출고한 뒤 전국 유흥채널과 가정채널에 판매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저도수 트렌드와 헬씨플레져(건강+기쁨) 트렌드를 담아 신제품을 기획했다”며 “진로골드를 참이슬, 진로와 함께 소주 시장을 이끄는 브랜드로 키워 ‘소주 명가’의 위상을 더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진로골드의 출고가는 기존 진로와 동일하다. 하이트진로는 진로골드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팝업스토어를 열기로 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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