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의혹' 아리아나 그란데, 노래로 드러낸 속내 [가요공감]

김종은 기자 2024. 3. 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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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파격적인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최근 불륜 의혹으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실제로 에단 슬레이터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파경 소식이 전해진지 열흘 만에 릴리 제이와의 이혼 서류를 법정에 제출했으며, 같은 해 9월엔 아리아나와 함께 디즈니랜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아리아나 그란데는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 100'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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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나 그란데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파격적인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노래를 통해 '불륜 의혹'을 정면으로 맞서는 방법을 택하며 현지에서도 극과 극의 평가를 받고 있는 그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최근 불륜 의혹으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시작은 지난해 7월 부동산 중개업자 달튼 고메즈와 결혼 2년 만에 이혼하면서부터. 결별한 지 며칠 만에 유부남 뮤지컬 배우 에단 슬레이터와 열애설에 휘말리더니, 주변인들의 폭로까지 이어진 것. 에단 슬레이터의 아내 릴리 제이의 한 측근은 영국 데일리메일을 통해 "아리아나 그란데로 인해 에단 슬레이터 가정이 무너졌다. 에단은 아리아나에게 완전히 눈이 멀어 가족을 버렸다"라고 주장했고, 릴리 제이는 얼마 전 임신 소식까지 전했던 터라 더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루머는 시간이 지날수록 사그라들긴커녕, 점점 몸집을 크게 키워갔다. 실제로 에단 슬레이터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파경 소식이 전해진지 열흘 만에 릴리 제이와의 이혼 서류를 법정에 제출했으며, 같은 해 9월엔 아리아나와 함께 디즈니랜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또 12월엔 아리아나의 친부까지 함께한 저녁 식사 데이트를 즐겼다고 해 재혼 루머에 불을 붙였다.

이외에도 아리아나 그란데와 에단 슬레이터는 여러 루머에 휘말렸으나, 그때마다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런 아리아나 그란데가 자신의 속내를 처음 꺼내 보인 건 올해 초 발매한 선공개 곡 'Yes, And?(응, 그래서?)'. 그는 제목부터 파격적인 이 곡의 가사를 통해 "자기야 당당하게 이 불속을 걸어가, 남들이 무슨 생각을 하든 신경 쓰지 마 / 혹시 어두운 상황에 놓이면 불을 켜고 이렇게 말해 / 응, 그래서?"라고 말하며 당당히 질타에 맞설 것임을 예고했다. 더불어 브리지에선 "네 일에나 신경 쓰고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한다 / 내가 어떤 남자랑 있는지 왜 그렇게 신경쓰냐"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여주기도 했다.

아리아나 그란데, 에단 슬레이터

그의 솔직한 고백은 정규 7집 '이터널 선샤인(Eternal Sunshine)'의 수록곡에서도 이어졌다. 인트로에서부터 "널 더 나쁘게 보이게 할 바엔 그냥 진실을 말할래"라며 자신의 속내를 가감 없이 밝힐 거라 예고한 그는, 두 번째 트랙 'Bye(안녕)'에서 달튼 고메즈를 향한 이별의 마음을 전하더니 'don't wanna break up again(다신 깨지고 싶지 않아)'에선 "난 너한테 너무 과분해 / 그래서 정말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해"라며 전 남편과 결별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이런 분위기는 4번 트랙 'Saturn Returns Interlude'를 기점으로 반전된다. "난 좋은 남자를 찾았고 그는 내 편이야" "이제 우린 각자 다른 장면을 재생해"라는 가사를 담은 5번 트랙 'eternal sunshine'이나, 에단과의 만남을 초자연적 현상에 빗댄 6번 트랙 'supernatural'과 돌직구 고백이 담긴 8번 트랙 'the boy is mine(이 남잔 내 거야)'로 새 연인을 향한 애정을 드러낸 것. "그는 날 위해 만들어진 존재 같아 / 그는 내 남자고 어서 그와 함께하고 싶어" 등의 가사는 두 사람의 관계가 지난 9개월 동안 얼마나 깊어진 건지 짐작하게 했다.

트랙 말미에선 팬들을 향한 메시지가 이어지지만 이것 역시 일반적이진 않다. 보통이라면 팬들을 향한 애정 어린 마음, 사랑에 대한 보답 등을 가사로 표했겠지만 아리아나 그란데는 다른 방식으로 메시지를 보냈다. "너희가 원한다면 악당이는 나쁜 여자든 뭐든 해줄게. 다만 내 일로 너무 바빠 신경은 못 써줘 / 이건(루머와 악플) 내가 원하는 게 아냐. 너흰 내게 사랑을 줘"('true story' 가사), "너희가 날 이해할 거라 생각한 적 없어. 그런 시도도 한 적 없어 / 우린 친구가 될 수 없어. 그래도 그런 척은 해야 할 것 같아. 너흰 나에 대한 기삿거리에만 집착하지만, 난 너희가 다시 날 좋아할 때까지 기다릴 뿐이야"('we can't be friends(wait for your love)' 가사) 등 차갑지만 솔직한 속마음을 담아낸 것이다.

이처럼 아리아나 그란데는 13개로 나눠진 트랙 안에 전 남편에 대한 이야기부터 현 연인에 대한 사랑, 그리고 팬들을 향한 마음까지 가감 없이 솔직하게 담아냈다. 이런 시원한 고백 덕분일까, 대중은 물론 팬들 사이에서도 호불호 갈리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는 중이다. 그의 마음에 공감하는 쪽이 있는 반면, '불륜'에 초점을 맞추고 비판하는 쪽도 있기 때문. 그럼에도 아리아나 그란데는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 100'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아리아나 그란데가 또 어떤 곡으로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할지 시선이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아리아나 그란데, 양자경 인스타그램]

아리아나 그란데 | 에단 슬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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