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매운 거 못 먹는데..." 급식 올린 이모, 누리꾼에 뭇매

김주미 2024. 3. 15. 1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 조카가 매운 걸 잘 못 먹는다며 불만 섞인 글을 올린 이모가 '역풍'을 맞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카가 초등학교 1학년이라고 밝힌 A씨는, "저학년 반찬에 고춧가루 빨간 음식이 많이 나오냐"며 조카의 급식 사진을 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김주미 기자 ]

이모가 공개한 급식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초등학교 1학년 조카가 매운 걸 잘 못 먹는다며 불만 섞인 글을 올린 이모가 '역풍'을 맞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카가 초등학교 1학년이라고 밝힌 A씨는, "저학년 반찬에 고춧가루 빨간 음식이 많이 나오냐"며 조카의 급식 사진을 올렸다.

A씨는 "조카가 매워서 밥을 못 먹겠다고 징징거린다는데, 제가 봐도 아이가 먹을 만한 메뉴는 아닌 것 같다"며 "조카 부모는 '좀 그렇긴 한데, 요즘 (학교에) 뭐라 하면 갑질 부모 소리 들을까 봐 말을 못 하겠다'고 하더라"고 했다.

그는 이어 "덜 맵게 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진상으로는 빨간 고춧가루가 많이 보이긴 했다. 아이도 매워서 못 먹었다고 했다"며 "다른 학교도 대부분 저렇게 나오나. 주변에 초등학생을 둔 집이 없어서 궁금하다"고 물었다.

A씨는 여러 장의 급식 사진을 공유했는데, 사진 속 '빨간 음식'은 닭갈비, 깍두기, 파김치, 부대찌개, 김치찌개 등이었다. 맵지 않은 계란찜과 멸치볶음 등의 반찬도 함께 배식되어 있다.

이 사연을 본 네티즌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급식은 초등학교 모든 구성원이 먹기 때문에 매운 것을 못 먹는 아이의 입맛에 맞춰서 만들 순 없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네티즌들은 "집에서 해 먹이는 음식보다는 영양 섭취 비율도 좋고 이 정도면 잘 나오는 식단이다", "마음에 안 들면 도시락 싸서 보내면 되지 않나", "영양사님도 극한직업이다. 하다 하다 이모까지 불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현직 영양사라고 밝히며 "일부 초등학생 급식에는 일반 가정에서 먹는 고추장보다 덜 매운 고추장을 쓴다"고 안심시키기도 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KIZM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키즈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