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강국 대만도 인정 “안세영은 여왕” [Road to Paris]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4. 3. 1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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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안세영(22·삼성생명)이 단순한 최강자 수준을 넘어 현재 여자배드민턴에서 중심되는 위치에 있다는 것을 인정받고 있다.

안세영은 3월11일(이하 한국시간)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슈퍼 750시리즈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을 우승했다.

2021·2022년 제26·27회 월드챔피언십 여자 단식 우승자 야마구치 아카네를 단지 '스타'라고 하면서 안세영을 '여왕'으로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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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안세영(22·삼성생명)이 단순한 최강자 수준을 넘어 현재 여자배드민턴에서 중심되는 위치에 있다는 것을 인정받고 있다.

안세영은 3월11일(이하 한국시간)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슈퍼 750시리즈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을 우승했다. 랭킹 4위 야마구치 아카네(27·일본)한테 세트스코어 2-1(18–21, 21–13, 21–10) 역전승을 거뒀다.

대만 일간지 ‘쯔유스바오’는 “세계 배드민턴의 여왕 안세영이 일본 스타 야마구치 아카네를 꺾었다”며 보도했다. 2021·2022년 제26·27회 월드챔피언십 여자 단식 우승자 야마구치 아카네를 단지 ‘스타’라고 하면서 안세영을 ‘여왕’으로 추켜세웠다.

안세영이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슈퍼 750시리즈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 및 꽃다발을 들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쯔유스바오’는 대만 4대 신문 중 하나다. “안세영은 남다른 기량을 선보인 2023년 여자 최고 선수다. 자신의 리듬을 찾기 시작하면 상대를 압박하며 발휘하는 억제력과 반격 저지가 돋보인다. 추격의 기회를 전혀 주지 않고 끝까지 우위를 점한다”고 분석했다.

대만은 하계올림픽 통산 성적 6위에 올라 있는 배드민턴 강국이다. 여자 단식으로 범위를 좁혀도 2016~2018·2021~2022시즌 최종 랭킹 1위에 빛나는 다이쯔잉(30) 같은 세계적인 스타가 있다.

그러나 ‘쯔유스바오’는 “2024년 제33회 프랑스 파리올림픽 금메달 후보가 대회 테스트 이벤트를 겸하여 열린 프랑스오픈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안세영이 우승에 제일 가까운 현실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안세영이 2024 프랑스오픈 우승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다이쯔잉은 2018년 제18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및 2017·2018·2023년 제36·37·40회 아시아배드민턴연맹 선수권대회 정상을 차지했지만,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과는 인연이 없다.

2021년 제32회 일본 도쿄올림픽 은메달 및 제26회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에 이어 2022년 제27회 월드챔피언십도 동메달을 따는 데 그쳤다. 아쉬움의 반복에 지쳤는지 은퇴를 예고한 후 이번 시즌을 뛰고 있다.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종목은 7월 28일부터 8월 6일까지 진행된다. 랭킹 3위 다이쯔잉이 여자 단식 월드챔피언에 도전하는 마지막 대회다. 이런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쯔유스바오’이지만, 안세영이 우승 후보 1순위라는 것은 외면할 수 없다.

다이쯔잉이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슈퍼 1000시리즈 ‘말레이시아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안세영 공격을 받아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다이쯔잉은 3승 12패로 안세영한테 일방적인 열세다. 안세영을 15경기 이상 상대한 월드클래스 중에서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2024 프랑스오픈 준결승 역시 다이쯔잉이 세트스코어 1-2(12-21, 21-17, 20-22)로 졌다.

반대로 안세영이 20차례 넘게 맞붙은 세계 챔피언 중에서 전적 열세는 야마구치 아카네가 유일하다. 그러나 10승 12패로 격차를 많이 좁혔다. 프랑스오픈 결과로 더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쯔유스바오’는 “프랑스오픈이 파리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려 부담을 느끼기도 했지만, 그래서 우승이 더 기쁘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는 안세영 소감을 “막강한 유력 우승 후보의 각오”로 대만 독자한테 소개했다.

2024 프랑스오픈 준우승 야마구치 아카네(왼쪽), 챔피언 안세영. 사진=AFPBBNews=News1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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