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차, 중고차시장에서도 VIP

박찬규 기자 2024. 3. 15.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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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동안 관심이 폭증했던 전기차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하이브리드차가 대안을 넘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하이브리드자동차(Hybrid Electric Vehicle·HEV)는 엔진(내연기관)과 전기모터가 함께 힘을 내는 형태처럼 두 가지 이상의 에너지원을 함께 사용하는 차를 말한다.

중고차 플랫폼 첫차 앱 데이터 기준 지난 2월 전체 중고차 매물 중 하이브리드차 조회 비중이 전년 동월 대비 20% 이상 증가했으며 실제 구매문의 고객은 3배 이상 상승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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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S리포트-하이브리드로 숨고르는 車업계]③ 신차 인기 힘입어 중고차 관심↑
[편집자주] 최근 몇 년 동안 관심이 폭증했던 전기차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하이브리드차가 대안을 넘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하이브리드자동차(Hybrid Electric Vehicle·HEV)는 엔진(내연기관)과 전기모터가 함께 힘을 내는 형태처럼 두 가지 이상의 에너지원을 함께 사용하는 차를 말한다. 뛰어난 연료효율을 자랑하던 디젤차의 자리도 하이브리드차가 꿰찼다. 전기차의 충전 스트레스도 없다. 하이브리드차의 인기는 중고차시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 인증중고차 점검 장면 /사진=현대차


글 쓰는 순서
①망했다던 하이브리드차, 이젠 '대세'
②베스트셀러는 모두 하이브리드
③HEV, 중고차시장에서도 VIP



하이브리드차(HEV) 인기는 중고차시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신형 하이브리드차의 구매대기가 길어지면서 바로 살 수 있는 중고차에 관심이 모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생산에 차질을 빚을 당시에도 신차 구매가 어려워지자 중고차로 수요가 이동한 적이 있다.


중고차시장서 하이브리드 관심 늘었다


서울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 /사진=뉴스1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집계한 지난해 승용차 연료별 신차등록대수는 휘발유가 전년 대비 4만대 이상 증가한 89만2726대로 가장 많았다. 반면 경유는 5만대 가까이 감소한 13만3394대로 뚜렷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하이브리드의 경우 30만대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국산 신차의 연료별 비율은 휘발유(58.6%), 하이브리드(22.7%), 경유(8.0%), 전기(6.1%), LPG(4.3%) 순이었다. 현대차 그랜저, 기아 쏘렌토 등 주요 차종의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가 증가하면서 경유 모델을 압도했다.

중고차는 내연기관 판매가 압도적이지만 하이브리드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지난해 중고차 실거래 대수는 휘발유가 110만2351대로 가장 많았고 경유는 55만5709대다. 각각 전년 대비 1.2%, 0.4% 늘었다. 하이브리드는 7만1112대로 전년 대비 27.3% 증가했다.

지난 1월 중고차시장 연료별 실거래 대수도 휘발유(가솔린)가 10만3275대로 가장 많았고 전년 동월 대비 11.4% 늘었다. 하이브리드는 8158대로 전년 대비 56.2% 뛰었다.

현대차는 스타리아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사진=현대차
중고차 플랫폼 첫차 앱 데이터 기준 지난 2월 전체 중고차 매물 중 하이브리드차 조회 비중이 전년 동월 대비 20% 이상 증가했으며 실제 구매문의 고객은 3배 이상 상승 중이라고 한다.

국토교통부 인가 중고차 단체인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에 치솟았던 하이브리드차 시세는 안정을 찾고 있다.

현대 그랜저IG 하이브리드 익스클루시브는 평균 2440만원(2180만~2700만원)으로 전월 평균 2450만원(2200만~2750만원) 대비 10만원 하락했다. 기아 K5 하이브리드 노블레스는 평균 2030만원(1900만~2150만원)으로 전월 평균 2050만원 대비 20만원 떨어졌다. 올 뉴 K7 하이브리드 노블레스 평균 가격은 2230만원(2090만~2330만원)으로 전월 평균 2250만원 대비 20만원 내렸다.


중고 하이브리드차 인기 이어진다


중고차업계에서는 신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관심이 늘면서 중고차에서도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장 내연기관차나 전기차를 사기엔 부담스러운 이들이 절충형인 하이브리드에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다는 것.

중고차업계 관계자는 "같은 차종이라도 하이브리드 모델은 내연기관보다 수백만원 비용을 더 지불해야하지만 뛰어난 효율과 정숙성 등의 장점으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며 "중고차의 경우에도 하이브리드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서 관련업계에서도 물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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