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작년 보수 82억…국민연금 대한항공 이사 선임 `반대`

김화균 2024. 3. 1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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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선임을 반대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의 이사보수한도 승인 안건에도 반대 입장을 내놨다.

이사보수한도 승인 안건에 대해서는 "보수금액이 경영성과에 비춰 과다하다"고 판단해 반대 결정을 내렸다.

수책위는 포스코홀딩스 주총 안건 중 이사보수한도 승인에 대해서도 "보수금액이 경영성과에 비춰 과다하다"며 '반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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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대한항공 제공

국민연금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선임을 반대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의 이사보수한도 승인 안건에도 반대 입장을 내놨다. 조 회장은 지난해 81억5703만원의 보수를 받아 일각에서 과잉 보수 논란이 제기됐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위원장 한석훈)는 14일 제4차 위원회를 열어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의 안건에 대해 심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주총은 오는 21일 열린다.

국민연금은 대한항공의 주식 7.61%(작년 말 기준)를 보유한 2대주주다.

수책위는 조 회장의 선임 안건에 대해서는 "주주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의무 소홀"을 이유로 반대하기로 했다. 이사보수한도 승인 안건에 대해서는 "보수금액이 경영성과에 비춰 과다하다"고 판단해 반대 결정을 내렸다.

표인수·허윤 사외이사 선임 등 다른 안건에 대해서는 찬성하기로 했다.

전날 공개된 대한항공과 한진칼의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대한항공에서 39억1715만원, 한진칼에서 42억3988만원을 각각 받았다. 지난 2022년과 비교하면 대한항공에서 받은 보수는 64%, 한진칼에서 받은 보수는 51.6% 상승해 총액은 57.3%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인 2020년 4월부터 2022년까지 임원 보수를 일부 반납해오다가, 지난해부터 정상적인 보수를 지급하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장기간 동결됐던 임원 보수를 조정하고 경영성과급을 지급하면서 보수가 단발적으로 증가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수책위는 포스코홀딩스 주총 안건 중 이사보수한도 승인에 대해서도 "보수금액이 경영성과에 비춰 과다하다"며 '반대'를 결정했다.

수책위는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에 대해서는 모든 안건에 찬성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의 주총 안건 중 자기주식 취득 건은 취득 규모가 과다한 점을 고려해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바힌 기업주 가장 큰 규모다. 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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