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장인화 포스코 회장 선임안에 '찬성'

대한항공 조원태 사내이사 선임에는 '반대'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국민연금이 대한항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연금은 또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5000억원어치의 자사주 매입을 요구하는 행동주의 펀드 안건에 반대하기로 했으며 포스코홀딩스의 장인화 회장 선임안에는 찬성하기로 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14일 제4차 위원회를 개최하고 대한항공·삼성물산·포스코홀딩스·KB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 총 5개사의 주주총회 안건에 관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국민연금은 21일 열릴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 안건 중 사내이사 조원태 선임의 건은 주주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의무 소홀을 이유로 반대했다.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에 대해서도 보수 금액이 경영 성과에 비춰 과다하다고 판단했다. 그외 안건은 모두 찬성했다.

국민연금은 포스코홀딩스 정기 주주총회 안건 중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에 대해 보수 금액이 경영 성과에 비춰 과다하다고 판단해 반대하기로 했다. 그외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후보의 사내이사 선임안 등에 모두 찬성 결정했다. 포스코홀딩스 주총은 21일 예정이다.

15일 있을 삼성물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는 행동주의 펀드 요구에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했다. 이익 배당 및 이익잉여금 처분계산서 승인의 건에 대해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더 부합하다는 이사회 안에 찬성하고, 자기주식 취득의 건은 취득 규모가 과다한 점 등을 고려해 반대했다.

22일 있을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정기 주총 안건에 대해서는 모두 찬성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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