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아픔 딛고 새로운 꿈 꾼다..옛 강원관광대 학생들 강동대에 둥지

안정은 2024. 3. 1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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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폐교한 강원관광대 학생 3백여명이 음성군에 있는 강동대학교로 한꺼번에 편입했습니다.

한순간에 갈 곳을 잃은 학생들에게 음성군에 있는 강동대학교가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인터뷰> 김상덕/강동대학교 행정부총장 "어느 대학이 또 이런 현실에 직면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저희 대학이 그래도 학생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건이 되기 때문에 그 학생을 수용할 수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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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폐교한 강원관광대 학생 3백여명이 음성군에 있는 강동대학교로 한꺼번에 편입했습니다.

한 대학의 학생들이 분산되지 않고 대거 이동한 건 전무후무한 일일텐데요.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던 건지 안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태백시 유일의 대학이었던 강원관광대가 지난달 문을 닫았습니다.

학령인구 감소와 재정여건 악화로 자진 폐교한 것입니다.

당시 재적생은 간호학과 학생 3백여 명.

한순간에 갈 곳을 잃은 학생들에게 음성군에 있는 강동대학교가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해당 학과가 있고, 학생 전원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과 기숙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상덕/강동대학교 행정부총장
"어느 대학이 또 이런 현실에 직면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저희 대학이 그래도 학생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건이 되기 때문에 그 학생을 수용할 수 있었고요..."

2학년~4학년까지 특별편입생으로 새학기를 맞이한 학생들은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과거 불안정했던 대학에서 벗어나 양질의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유재백/강동대 4학년 편입생
"교수님들께서도 열정이 많으셔서 저도 그것에 따라서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수도권 학생 비율이 75%로 높았던 만큼, 지리적으로 통학이 수월해진 학생도 많아졌습니다.

<인터뷰> 이수희/강동대 4학년 편입생
"원래 학교는 자차로 길면 4시간 정도 걸렸는데 자차로 1시간이면 경기도에서 올 수 있는 거리니까 아무래도 부담이 더 적어졌어요."

간호학과 교수진을 17명에서 30명으로 늘리고, 실습실을 추가하는 등 과감한 투자에 나선 강동대학교.

내년에 관내 국립소방병원도 개원하는 만큼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경미/강동대학교 간호학과장
"간호학과의 목표는 국가고시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국가고시를 잘 마칠 수 있도록 저희가 옆에서 잘 도와주는 게 저희들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강동대에서 새둥지를 찾은 3백여명의 학생들이 폐교의 아픔을 딛고 다시 희망찬 미래를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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