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의 집단 이탈 대비하라"…개원의 전담관 운영

이다온 기자 2024. 3. 1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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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개원의 집단 휴진에 대응하고자 '개원의 전담관' 구성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보건소 인력만으로는 의원급 의료기관 전부를 감당할 수 없어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공무원까지 동원하게 됐다"며 "개원의 집단휴진 발생 시 의료공백으로 인한 진료 차질 최소화를 위해 전담관을 미리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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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휴진일부터 상황 종료시까지…의원급 의료기관 1114개소
개원의 집단행동 당일 휴진확인…휴진율 30% 이상 현장방문 등
대전일보DB

대전시가 개원의 집단 휴진에 대응하고자 '개원의 전담관' 구성에 나섰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5개 지역구는 보건소 보건정책·감염관리·건강생활과 직원들과 구청 본청 내 재난안전 관련 부서 직원들로 이뤄진 개원의 전담관을 꾸리고 있다.

전담관 1명당 의원급 의료기관 최대 5곳을 맡게 된다. 이들은 지역 개원의들 사이에서 집단 휴진과 같은 집단행동이 감지될 경우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기관의 당일 휴진 여부 등을 유선으로 점검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휴진율이 30% 이상일 경우 현장을 직접 방문해 업무개시명령 공문을 부착하는 등 활동도 실시한다.

이들의 활동 기간은 집단 휴진일부터 상황 종료 시까지다.

앞서 시와 5개 구는 각각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개원의 휴진 시 신속 대비가 가능하도록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5개 구가 각각 운영 중이던 재난안전대책본부에 개원의 전담관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대전지역 개원의는 동구 163명, 중구 172명, 서구 450명, 유성구 220명, 대덕구 109명 등 총 1114명이다. 현재까지 이들의 집단 휴진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보건소 인력만으로는 의원급 의료기관 전부를 감당할 수 없어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공무원까지 동원하게 됐다"며 "개원의 집단휴진 발생 시 의료공백으로 인한 진료 차질 최소화를 위해 전담관을 미리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전 지역 수련의 427명 중 411명(96.3%) 병원을 이탈했으며, 계약예정자 153명 중 147명(96%)이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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