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FCP 해외 담배 적자 주장에 "허위 사실...법적 조치 고려"

유예림 기자 2024. 3. 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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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이하 FCP)가 14일 온라인 주주 설명회에서 주장한 내용에 대해 법적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FCP는 이날 오후 설명회를 열고 KT&G가 해외 담배 사업에서 적자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KT&G는 소수 주주의 권리를 항상 존중하지만 FCP 경우와 같이 허위 사실을 주장할 경우 기업 가치 훼손을 막기 위해 부득이하게 법적 조치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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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이하 FCP)가 14일 온라인 주주 설명회에서 주장한 내용에 대해 법적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FCP는 이날 오후 설명회를 열고 KT&G가 해외 담배 사업에서 적자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상현 FCP 대표는 KT&G가 해외 실적을 공개하지 않아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통해 받은 자료와 KT&G가 이후 공개한 공시 자료 등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KT&G의 수출 담배 사업에 대해 "3년간(2020~2022년) 누적 680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며 "이건 최소 수치로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미국 FDA의 조사와 인도, 호주의 밀수 담배 문제가 법적 리스크"라고 말했다.

이어 KT&G가 궐련형 전자담배(HNB) 수출 위탁 계약을 경쟁사 필립모리스와 맺고 실적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필립모리스가 KT&G의 제품을 일본에서 잘 팔고 있는지 일본에서 확인하기 위해 도쿄에서 50곳 가까운 편의점에 가봤는데 90%가 KT&G의 릴을 팔고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T&G는 입장문을 내고 "매출 수량, 매출, 영업이익 등 FCP가 주장하는 자료는 법원의 결정에 따라 회사가 제출한 자료를 어떠한 형태로 분석하더라도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수치"라며 "회사 홈페이지에 공개한 실적 발표 자료와도 전혀 일치하지 않는 숫자"라고 반박했다.

이어 "KT&G는 소수 주주의 권리를 항상 존중하지만 FCP 경우와 같이 허위 사실을 주장할 경우 기업 가치 훼손을 막기 위해 부득이하게 법적 조치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KT&G는 2020~2022년 연간 수출 궐련 수량은 316억개비, 289억개비, 327억 개비로 FCP가 주장한 수치(연간 각각 419억·388억·494억개비)와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연간 매출액도 FCP가 공개한 7400억원, 6860억원, 1조100억원이 아닌 5335억원, 4360억원, 547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PMI(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와의 계약 조건으로 해외 궐련 사업의 실적을 공개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KT&G 관계자는 "해외 궐련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고 NGP 영업이익도 흑자를 내고 있다"며 "지난해 해외 NGP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KT&G의 제품이 일본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지 않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2022년 기준 일본에 편의점이 5만6000여개인데 이중 5만5000개에 KT&G 제품이 입점됐다"고 설명했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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