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정수장서 맹독성 '염소가스' 누출…"실내 대기하세요"

박상혁 기자 2024. 3. 1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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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 맑은 물 사업소에서 염소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해 시민들에게 재난 문자가 발송되는 등 소동이 일어났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후1시쯤 의정부시 가능동의 맑은 물 사업소 정수장에서 보관 중이던 염소 저장탱크에서 염소가스 일부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실제로 지난 2017년엔 중국의 한 고무공장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돼 2명이 사망하고 25명이 입원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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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의 맑은물사업소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독성가스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뉴스1


경기 의정부시 맑은 물 사업소에서 염소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해 시민들에게 재난 문자가 발송되는 등 소동이 일어났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후1시쯤 의정부시 가능동의 맑은 물 사업소 정수장에서 보관 중이던 염소 저장탱크에서 염소가스 일부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맑은 물 사업소는 지방공기업으로, 수돗물을 정화하거나 방류수의 수질을 개선하는 작업을 한다.

사고가 발생하자 시는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고 틈새를 차단하고 실내에서 대기하세요"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이 인원 32명과 장비 13대 등을 동원해 현장점검을 벌인 결과 염소 저장탱크 1기(100kg)의 안전핀 부근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소방은 누출 방지 테이프와 고무밴드를 이용해 염소가스 누출 차단 조치를 했다. 조사 결과 저장시설 내에 정화 장치가 작동하고 있어 독성가스가 누출되진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염소가스는 맹독성 가스로, 소량을 흡입해도 눈이나 코, 목 등 점막을 파괴하고 폐에 염증을 일으켜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17년엔 중국의 한 고무공장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돼 2명이 사망하고 25명이 입원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의정부시는 소방과 한강유역환경청 등과 함께 안전 조치 사항을 재확인하고 추가 누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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