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완, 23년 만에 라디오 '아침창' 하차···막방서 끝내 눈물

허지영 기자 2024. 3. 1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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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동안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이하, 아침창)'을 진행해 온 김창완이 마지막 라디에서 결국 눈물을 보였다.

정장 차림에 초록색 나비 넥타이를 메고 등장한 김창완은 "아침창 가족의 영원한 집사이고 싶었기에 오늘 아침 집사 설정으로 옷을 챙겨 입었다. 진짜 마지막이구나, 끝이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창완은 이날 라디오가 끝난 후 아침창 공식 SNS에 하차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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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 사진=SBS 파워FM
[서울경제]

23년 동안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이하, 아침창)'을 진행해 온 김창완이 마지막 라디에서 결국 눈물을 보였다.

14일 오전 김창완은 아침창 마지막 생방송을 진행했다. 김창완은 2000년 10월 2일부터 매일 오전 9시~11시까지 청취자와 아침창으로 만나왔다.

정장 차림에 초록색 나비 넥타이를 메고 등장한 김창완은 "아침창 가족의 영원한 집사이고 싶었기에 오늘 아침 집사 설정으로 옷을 챙겨 입었다. 진짜 마지막이구나, 끝이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김창완은 23년간 함께해 준 청취자들을 위해 마지막 곡으로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불렀다. 광고가 나오자 김창완은 멍한 표정으로 굳어 있다 결국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쏟았다.

앞서 김창완은 아침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하차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김창완은 "처음 아침창을 그만둬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귀가 저절로 닫히는 느낌이고 현실감이 없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이어 김창완은 이날 라디오가 끝난 후 아침창 공식 SNS에 하차 소감을 남겼다. 그는 "23년의 시간 동안 서로의 아침지기였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이고 영광인지 모른다. 시작과 끝은 서로 등을 대고 있다. 아침창의 아저씨로는 끝인사를 보내지만 매일 아침 함께한 우리들의 우정은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다. 다시 만날 때까지 다들 평안한 아침 보내시라"고 인사했다.

김창완의 하차 소식에 청취자들도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청취자들은 SNS 댓글로 "소식만으로도 너무 충격이다. 늘 함께였는데 아쉽다", "아저씨 울음에 같이 눈물 흘리고 한동안 먹먹했다.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김창완이 완전히 라디오를 떠나는 건 아니다. 김창완은 올해 하반기 러브FM에서 새롭게 론칭되는 프로그램에서 청취자를 다시 만날 계획이다.

아침창은 오는 17일까지 녹음 방송으로 진행된다. 후임자로는 배우 봉태규가 선정됐다.

허지영 기자 he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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