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영암∼광주 '한국형 아우토반' 건설, 전라선(익산~여수) 고속화"

정유선 기자 2024. 3. 1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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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전남 생활권 확장과 광역 경제권 형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가 교통 인프라 확충이라면서 "영암에서 광주까지 47㎞ 구간에 약 2조6000 억원을 투입해 독일의 아우토반과 같은 초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미래 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20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어 이같이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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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서 첫 민생토론회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전남 생활권 확장과 광역 경제권 형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가 교통 인프라 확충이라면서 “영암에서 광주까지 47㎞ 구간에 약 2조6000 억원을 투입해 독일의 아우토반과 같은 초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미래 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20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어 이같이 약속했다.

영암∼광주 초고속도로를 건설해 자율형 주행차 테스트베드로 쓰겠다는 구상은 윤 대통령 대선 공약으로, 올해 세부 계획 마련을 위한 연구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전라선 고속철도 속도가 느려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불만이 많다”며 “우선 전라선 고속철도 개선에 1조 원 이상을 투입해서 속도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남 내륙인 익산부터 남쪽 해양인 여수까지 180㎞ 구간을 고속철도망으로 연결해 지역을 더 빠르게 연결해 전남 남해안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열린 스무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14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전남의 산업 인프라 혁신과 미래산업 육성에도 힘 쏟겠다고 약속했다.

우선 광양항 자동화 항만 구축을 거론하며 “광양항에서 추진 중인 7000억 원 규모의 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을 통해 물류를 효율화시키고 핵심 장비 국산화를 통해 관련 산업을 함께 육성하겠다. 향후 개발되는 항만에도 지속적으로 첨단기술을 적용해 광양항 항만 경쟁력을 국제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남을 대한민국 우주 산업의 거점이자 아시아의 우주항, 스페이스 포트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고흥의 경우 50여만 평에 달하는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의 신속한 건립을 위해 예타 면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차전지와 콘텐츠 분야 발전 가능성이 큰 광양과 순천에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지역별로 농·축·수산업도 더욱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무안, 함평 지역에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목포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에 1200억 원을 투입해서 가공 연구·개발 수출 지원을 꾀하는 한편, 나주 수산물 가공유통시설을 다른 지역에도 추가로 건립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으로 전남에 1조3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순천에는 애니메이션 클러스터를 조속하게 조성해 K-디즈니 핵심 인프라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호남에서 민생토론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도권에서 열 차례 토론회 후 지난달 부산에서 지방 순회를 시작한 윤 대통령은 그동안 부산 울산 경남 대구 대전 충남 등 경부선 라인 위주로 개최해 지역 편중 및 소외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임진왜란 당시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 )’고 했던 이순신 장군의 발언을 인용하며 “이러한 정신으로 우리 정부도 전남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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