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이세돌·알파고'…동호인은 883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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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은 바둑 하면 떠오르는 인물로 여전히 은퇴한 이세돌 9단을 가장 먼저 꼽았다.
대한바둑협회가 최근 티앤오코리아에 의뢰해 작성한 '바둑 국민인식 및 이용 실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바둑과 연관된 이미지로 이세돌(25.6%)을 압도적으로 많이 꼽았다.
바둑을 둘 줄 아는 바둑 인구는 전 국민의 20%가량인 883만명으로 조사됐다.
바둑을 두지 않는 국민 10명 중 6명은 향후 바둑을 두고 싶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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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우리나라 국민은 바둑 하면 떠오르는 인물로 여전히 은퇴한 이세돌 9단을 가장 먼저 꼽았다.
대한바둑협회가 최근 티앤오코리아에 의뢰해 작성한 '바둑 국민인식 및 이용 실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바둑과 연관된 이미지로 이세돌(25.6%)을 압도적으로 많이 꼽았다.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알파고(6.0%)가 이세돌의 뒤를 이었다.
세계최강 프로기사 이세돌과 AI 알파고가 벌인 '세기의 대국'은 이미 8년 전인 2016년 3월 개최됐지만 당시의 엄청난 충격이 아직도 국민의 뇌리에 남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바둑을 둘 줄 아는 바둑 인구는 전 국민의 20%가량인 883만명으로 조사됐다.
바둑 인구 중 남성이 660만명으로 74.7%를 차지했다.
남성 중에서도 60대가 275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바둑을 두지 않는 국민 10명 중 6명은 향후 바둑을 두고 싶다고 응답했다.
두고 싶은 이유로는 '두뇌 계발'과 '노년기 취미 생활'을 많이 꼽았다.
바둑 학습을 가로막는 주요 요인으로 '배울 기회가 없어서', '규칙이나 두는 방법이 어려워 보여서' 등이 꼽혔다.
바둑 대중화 방안으로는 오랜 대국 시간으로 인한 정적인 이미지 탈출과 어려운 룰, 올드하고 대중적이지 않은 이미지를 탈피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실시됐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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