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특별재난지역 피해복구 지원금 31.7억 확보

행안부, 11개 산하기관과 '2024년 업무보고회' 개최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방지장치' 안전성 평가

작년 4월 강릉에서 발생했던 산불 모습. 사진 연합뉴스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자체의 피해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31억7000만원을 지원금으로 확보했다.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공공 지하철역에 새로 설치되는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방지장치' 1000여대의 안전성을 평가한다.

행정안전부는 14일 11개 산하기관과 함께 이런 내용이 담긴 '2024년 업무보고회'를 개최했다. 올해 행안부는 △국민안전 △지방시대 △지방재정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 등 4개 분야 정책을 실행할 수 있도록 각 기관과 주요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지방재정공제회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자체의 피해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31억7000만원을 지원금으로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59% 증액된 규모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전국 7개 시도 공공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 추가로 설치되는 보조 브레이크와 과속 역전방지장치 등 역주행 방지장치 1061대에 대한 안전성을 평가한다. 앞서 공단은 전국 16개 철도관리기관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 8301대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진행해 435건을 개선한 바 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전체 89개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생활인구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하고, '인구감소지역대응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지방재정공제회는 지자체가 보유한 공유재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누락 재산 발굴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국내 디지털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협력국에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정부협력센터를 기존 6곳에서 8곳으로 늘린다.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예산과 인력이 부족해 디지털화가 어려운 소규모 지방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클라우드형 업무시스템 도입을 지원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며 "국민 부담을 완화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해서 경영 혁신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