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철 "24년 만에 정치 교체로 새로운 서귀포 만들겠습니다"

제주CBS 박혜진 아나운서 2024. 3. 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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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특집 수요인터뷰=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
"경선 승리 기존 정치인 정치 교체 어렵다고 판단해 선택받아"
"경선 후유증 조만간 정리 원팀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정치신인이지만 기대감 큰 만큼 소통, 공약 꼼꼼히 챙길 것"
"상대후보 8년 동안 서귀포 위한 공약이행률 평가 받아야"
"제2공항 조기착공, 의료인프라 개선, 1차산업 물류비 지원"
"인구유출 양질의 일자리와 주거문제 해소돼야 제2공항이 해법"
"당리당략 얽매이지 않고 지역 입장에 귀 기울이는 정치인 될 것"
핵심요약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0~17:30)
■ 진행자 : 박혜진 아나운서
■ 대담자 : 서귀포시선거구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

◇박혜진> 4·10 총선특집 수요인터뷰,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을 매주 수요일마다 만나봅니다. 오늘은 서귀포시 선거구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를 스튜디오에서 만나보겠습니다. 후보님 안녕하세요.  

◆고기철>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박혜진> 치열한 경선을 뚫고 본선에 오르셨는데 소감이 어떠세요?

◆고기철> 일단 시민들한테 감사의 말씀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서귀포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에 한 발짝 더 나가게 만들어 준 시민들한테 감사함을 가지고 있고요.

두 번째로는 어깨가 무겁습니다.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습니다. 서귀포 시민들이 왜 저를 뽑아줬겠습니까? 바꿔보라는 뜻인데 제가 그 열망을 달성해야 되는데 정말 잠이 안 올 정도로 어깨가 무겁습니다.

◇박혜진> 이경용 예비후보를 제치고 본선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고기철> 이경용 후보도 굉장히 열심히 한 후보였습니다. 하지만 서귀포 시민들은 새로운 사람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기존 정치인으로서는 정치교체를 하기에 어렵지 않겠느냐. 새로운 사람. 공직사회에서 검증된 사람. 그런 사람을 정치교체의 주자로 선택하지 않았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혜진> 경선 과정으로 인한 상대 후보와의 갈등은 어떻게 수습을 하셨습니까?

◆고기철>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잘 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경선이 치열하다 보니까 나타날 수 있는 후유증에 대해 걱정을 했습니다마는 저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사실 안타깝고 시민들한테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이경용 후보도 정치교체를 통해서 서귀포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싶은 그런 목적을 가지고 임했었고요.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 목적이 같기 때문에 조만간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잘 되고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박혜진> 최근 제주시 갑 선거구 전략공천 문제로 국민의힘 제주도당에 어려움이 있었잖아요. 현재 이 상황은 어떻게 바라보고 계세요?  

◆고기철> 저는 전략공천이든 경선이든 기본적으로 후보자를 공천하는 과정은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중앙당에서 지역과 얼마만큼 공감을 통해서 경선 방식을 선택하느냐 부분에 있어서 의사소통이라든가 이런 부분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제주도 지역사회에서 3석이 있는데 그중에서 1석이라도 교체를 통해서 확보해야 된다는 열망들이 있기 때문에 그 열망의 울타리 내에서 다 모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박혜진> 상대 후보보다 어떤 강점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고기철> 저는 정치적으로는 신인입니다. 공직생활을 통해서 적어도 경찰청장까지 갈 정도 되면 그래도 신뢰할 만한 사람이지 않은가. 검증되었을 거야. 어떤 것을 맡겨놓으면 실천력 있게 책임지고 하지 않을까 그런 부분에 대한 기대감이 있습니다. 그런 기대감을 풀어줄 수 있도록 소통하고 공약도 꼼꼼히 챙기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박혜진> 후보님이 내세우는 공약들을 소개해 주시죠.  

◆고기철> 7개 정도 카테고리 범위 내에서 공약을 만들고 정비하고 있습니다. 먼저 '가자. 제2공항 새로운 서귀포'입니다. 결국은 공항을 통해서 새로운 서귀포 만들고 싶어 하는 게 첫 번째 공약이고요. 공항을 조기 착공하게 되면 경기가 부양되고 활력이 생길 것입니다.

또 공항공사가 만들어지고 공항 면세점 운영 수익을 서귀포의 이익으로 돌리게 되면 제주도의 성장과 복지에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공항은 반드시 생겨야 되고요. 빠르게 착공이 돼야 됩니다.

두 번째는 의료 인프라입니다.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의료 인프라, 정부기구 개편을 통해 관광청으로 승격되게 되면 반드시 서귀포에 유치를 해야 됩니다.  

◇박혜진> 제2공항 관련해 도민들 사이에서도 찬반 의견이 갈리고 또 보완해야 하는 부분들도 있다고 지적을 하고 있잖아요. 후보님은 여기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계세요?  

◆고기철> 찬반 의견이 분명히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지난 설날 때 여론조사를 보면 찬성률이 많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60%였거든요. 그만큼 공항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시민사회에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공항이 발표가 된 지 거의 8년이 지났습니다마는 지난 8년 동안 정치권에서 책임을 져야 될 사람들이 뒷짐지고 있는 사이 도민사회에서는 갈등만 커져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저는 갈등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는 방책을 강구하고 공항 조기 착공을 통해 새로운 서귀포를 만들고 싶습니다.  

◇박혜진> 1차 산업에 대해서는 어떤 정책들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  

◆고기철> 1차 산업이 정말 고민스러운 부분인데요. 첫 번째로 좀 더 경쟁력이 확보돼야 됩니다. 예를 들어 육지에서 감귤을 재배할 수 있는 공간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거든요. 경쟁력이 부족하게 될 수밖에 없는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이상기후에 대한 걱정, 세 번째는 일손 부족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1차 산업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결국은 물류비 부담을 해소해야 합니다.

현재 온라인 직거래 부분이 30%인데 50%까지 상향을 해야 합니다. 생산자들의 이익이 더 확대될 수 있도록 해야되고 필요하다면 택배비를 추가적으로 더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생산되는 농산물을 가공해서 부가가치를 더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해야 되고요. 이상기후에 대비해서 대체 작물을 육성 지원해야 되고, 농산물 재해 보상을 실질적으로 확대해야 되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박혜진> 후보님의 두 번째 공약이 의료 인프라 확충이었는데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서 어떤 계획 갖고 계십니까?

◆고기철> 정말 심각한 상황입니다. 제주도를 떠나서 육지로 원정 진료 받는 사람들이 1만6천명 정도 되고요. 비용으로 보면 천억이 넘어갑니다. 경제적인 손실뿐만이 아니라 서귀포시민들의 골든타임이 확보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위급하거나 중증 환자 같은 경우에는 제주시로 가야되고 심지어는 육지로 가야 되지 않습니까? 저는 헬스케어시티에 서울에 있는 주요 대형병원의 분원을 유치해서 해결하고 싶은 겁니다. 각 지역별로 공공요양병원을 만들고, 서귀포의료원을 더욱 내실화해서 의료인프라 문제를 해결하고 싶습니다.  

◇박혜진> 오영훈 도정이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후보님은 어떤 생각 갖고 계세요.  

◆고기철> 기본적으로 찬성합니다. 제주도는 광역자치단체가 하나 있는 단층적인 구조로 되어 있는데 그 지역에서 시민들에 의해 의사결정하고 시민들이 뽑은 대표자에 의해서 시정을 맡기는 부분이 기본적으로 민주주의 원칙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당연히 오 지사가 추구하는 행정체제 개편에 동의하고요. 다만 기초단체가 하나 더 만들어져 복층화되는 셈인데 과연 주요 정책을 집행할 수 있는 재정이 확보되는 것인가. 두 번째는 도지사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제왕적 권한들이 시로 유임될 수 있는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박혜진> 서귀포시 지역도 젊은 청년들이 많이 유출되고 있고 저출생 문제도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구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 갖고 계세요?  

◆고기철> 정말 심각하죠. 기본적으로 저출산의 문제도 있고요. 귀농귀촌이나 여러 이유로 내려왔던 분들이 다시 떠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유는 첫 번째로 일자리고요. 두 번째는 주거문제입니다.

결국은 고임금의 양질의 일자리를 얼마만큼 공급할 수 있느냐가 이런 문제를 해소할 수가 있거든요. 저는 그것을 공항의 착공이라고 봅니다. 제2공항이 들어서게 되면 여러 가지 현실을 한꺼번에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박혜진> 제2공항을 반대하는 측에서는 현재 인구와 관광객들도 줄어들고 있는데 과거 인구가 많을 때를 기준으로 생각하고 공항을 지으면 적자를 면치 못할 텐데 굳이 필요하느냐라는 입장인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  

◆고기철> 미래를 보지 못한 근시안적인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신규 수요를 만들어 내야 되는 것입니다. 신규 수요는 국내도 있고요. 해외도 있습니다. 지금 제주도에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하는 대기 수요가 26%가 됩니다. 그 수요가 아직 해소되지 못하고 있어요. 그분들의 논리는 정말 근시안적인 겁니다. 사실을 왜곡하고 있는 것이죠.  

◇박혜진> 어떤 국회의원이 되고 싶으세요?  

◆고기철> 당리당략에 얽매이지 않는 국회의원 그리고 중앙당과 지역의 입장이 다를 때 지역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국회의원 결국은 공천권에 얽매이지 않는 정치인이죠.

서귀포를 살아보고 싶고, 머물고 싶고, 돌아오고 싶은 곳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 정치인. 정말 고기철을 뽑아줘서 잘했다. 행복하다 그런 평가를 받는 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반드시 24년 만에 정치 교체를 통해서 새로운 서귀포를 만들어보겠습니다. 도민들 함께해 주시고 많은 기대를 가져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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