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세계 축제 ‘우뚝’

김지혜 기자 2024. 3. 1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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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글로벌축제 공식 인정
수원 화성문화제 등 3개 행사
지난해 8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 ‘2023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현장의 모습. 경기일보 DB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전 세계 관광객을 한국으로 끌어 모을 ‘글로벌 축제’에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선정했다. 이는 정부가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전국 3대 축제로 공식 인정한 것으로, 정부 차원에서 앞으로 3년 간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등에 적극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14일 문체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비롯해 수원 화성문화제, 화천 산천어축제 등을 ‘글로벌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략 지원에 나선다.

문체부는 올해 축제 1곳 당 총 국비 6억6천만원을 지원하고, 한국관광공사와 3개 축제가 함께 ‘글로벌 축제 협의체’를 구성하도록 해 지속 가능성을 꾀할 예정이다.

글로벌 축제 육성 지원 사업은 우리 문화를 알리고, 세계인이 찾는 한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문화관광축제 중 잠재력 있는 축제를 지정하는 사업이다. 앞서 문체부는 이번 공모에서 총 30곳의 축제에 대한 서면 평가, 해외 인지도 조사, 발표 평가 등을 했다.

문체부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공연 예술형 분야로 선정했다. 수원 화성문화제는 전통문화형, 화천 산천어축제는 관광자원 특화형 분야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와 경기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달빛축제공원 일대에서 해마다 관객들에게 락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는 ‘케이-록(K-Rock)'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최대 음악축제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외 최정상 예술인 50여개 팀의 공연과 교통 편의성, 풍부한 숙박시설 등이 관광객 유치 강점으로 평가 받았다.

특히 문체부는 세계 최대 음악창조산업 축제인 ‘한국형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를 목표로 세계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사이수바이사우스웨스트는 미국 서부 텍사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음악 축제다. 문체부는 올해 해외 음악산업 관계자들을 한국에 초청, 우리 음악의 해외 진출을 돕는 ‘펜타포트 쇼케이스’를 새롭게 추진해 ‘글로벌 축제’로서의 확장성을 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문체부는 우선 축제별 콘텐츠의 특징과 교통 입지 등을 분석, 전문가 평가 자문단을 통한 상담과 맞춤형 전략 마련에 나선다. 교통과 숙박, 다국어 안내 등 세계 관광객들의 편의 확충에 나설 예정이다. 또 문체부는 해외 시연회를 마련해 축제에 대한 세계인들의 경험을 확대하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문제부는 지난해 말 전국 1천200여개의 지역 축제 중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2024-2025 문화관광축제’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는 ‘2020~2023 문화관광축제’에 이어 재지정한 것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글로벌 축제'를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콘텐츠와 세계 수준에 맞는 안내 체계, 바가지요금 없는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갖추도록 지원해 세계인이 찾는 국가대표 관광상품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김충진 인천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K-록을 선도하는 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악축제를 넘어, 세계 최대 음악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가 앞으로 글로벌 축제로의 발돋움 할 수 있도록 관람객에 대한 수용태세 개선, 체계적인 해외 마케팅, 공격적인 라인업 구축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지난해 8월4~6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렸으며, 역대 최대규인 15만여명의 관람객의 환호 속에 1인당 평균 소비지출액 46만650원, 경제파급효과 686억원의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 50개팀의 공연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포함해 신인 및 기성 가수를 발견하는 펜타 슈퍼루키, 지역 라이브 클럽과 연계하여 진행하는 펜타포트 라이브 클럽파티 등을 모두 총칭해 '펜타포트 음악축제'로 부른다.

지난 2006년부터 18년간 꾸준히 열리며 국내 대표 락 페스티벌로서의 위상을 지켜왔다. 코로나19 기간인 2020~2021년에 전국의 많은 음악축제들이 개최를 포기하는 가운데서도 온라인으로 행사를 개최해 큰 찬사를 받기도 했다. 오프라인 공연을 재개한 2022년에는 13만4천명, 지난해에는 15만명 등 해마다 관람 인원을 역대 최다로 갱신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축제로 사랑을 받아왔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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