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이·미애 첫사랑 속으로… 세기말로 돌아간 롯데월드

'애프터 스쿨 레슨, 1999년 배경 웹툰 장면 재현
네이버웹툰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과 협업

롯데월드가 네이버웹툰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과 협업한다. /사진=롯데월드

롯데월드에 풋사과 같은 첫사랑의 기억이 봄바람을 타고 찾아온다. 봄 시즌을 맞아 세기말인 1999년을 배경으로 한 웹툰의 장면들을 재현한다.

롯데월드는 오는 5월26일까지 인기 네이버웹툰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과의 협업으로 '애프터 스쿨 레슨'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웹툰 IP(지식재산권)와의 컬래버를 진행하는 것은 지난 가을 시즌 '다크 문 위드 엔하이픈 인 롯데월드'에 이어 두 번째다. 웹툰의 세계관에서 오프라인으로 확장된 콘텐츠와 신규 상품 팝업 등을 선보이며 더욱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은 '치즈 인더 트랩' 순끼 작가의 차기작으로 '세기말'인 1999년을 배경으로 백제중학교 3학년 '철이'와 '미애'의 풋풋한 첫사랑과 성장을 그린 레트로 웹툰이다. 세기말이 배경인 만큼 레트로 감성이 넘치는 공중 전화와 오락실, 포크 댄스 등을 활용한 에피소드로 옛 시절을 섬세히 묘사했다. 이번 봄 시즌 롯데월드는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과의 협업으로 그 시절을 추억하는 세대에게는 향수를, 그 시절을 경험하지 않은 세대에게는 신선함을 안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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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곳곳에 웹툰 속 한 장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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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속 장면을 재현한 장소에서 인증샷을 찍을 수 있다. /사진=롯데월드

어드벤처 1층 드림캐슬 포토존에는 개나리를 배경으로 철이·미애가 로티·로리와 어울려 놀고 있어 웹툰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모바일 화면 속에서만 보던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 속 상징적인 공간도 방문해볼 수 있다. 어드벤처 1층 위니비니 광장은 웹툰 속에서 철이가 미애의 명찰을 구매하는 '세모 문구'로 변신한다.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문방구 오락기, 캡슐 뽑기 기계와 캐릭터들의 등신대가 설치되어 마치 1999년으로 타임 슬립 한 듯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어드벤처 2층 바르셀로나 광장은 주인공들이 우정을 다지는 '꿈돌이 오락실'로 꾸며진다. 캐릭터 포토존은 물론 실제로 이용이 가능한 게임기도 설치됐다. 오락실 옆의 공중 전화를 이용하면 오디오코믹스에서 제작한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 오디오드라마의 명대사 청취도 가능하다.

매직아일랜드의 메인브릿지는 네 컷의 이미지로 꾸며진 담벼락과 함께 등굣길에 나선 주인공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메인브릿지를 건너 도착한 매직캐슬 3층에는 주인공들이 재학 중인 백제중학교 3학년 12반 교실이 재현됐다. 교실에서는 1999년 당시의 유행어 등 '세기말' 콘셉트에 몰입할 수 있는 모의고사를 응시할 수 있다. 모의고사는 하루 100명까지 체험 가능하다.

주인공들이 춤추는 모습도 '세기말 라떼' 공연을 통해 직접 만날 수 있다. 교복을 입고 철이와 미애로 변신한 연기자들이 웹툰 속 포크 댄스와 체육 대회 장면을 재현한다.

웹툰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퀘스트를 수행하는 온오프라인 결합형 체험 콘텐츠인 '모바일 미션 투어'도 준비됐다. 참여하기 위해서는 어드벤처 1층 위니비니 광장 '세모 문구', 어드벤처 2층 바르셀로나 광장 '꿈돌이 오락실', 매직캐슬 3층 '백제중학교 3학년 12반 교실' 3곳 내 QR을 스캔 후 연결되는 URL에 접속하여 단계별 퀘스트를 수행하면 된다. 퀘스트를 모두 수행하면 하루 100명 한정으로 매직캐슬 3층에서 웹툰 필름지도 받을 수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이번 봄 시즌에 약 90여종의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 웹툰 IP 적용 공식 굿즈를 선보인다. '세기말 패키지'에는 종합이용권과 웹툰 등장인물 랜덤 아크릴 키링, 학생증, 가정통신문이 포함됐다. '풋사과 패키지'에는 '세기말 패키지'의 구성과 더불어 머리핀 세트를, '보습학원 패키지'에는 종합이용권과 함께 미니 파우치, 학생증, 가정통신문을 증정한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