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곡(162)] 이미키 '이상의 날개', 방송사 '아름다운 노래' 선정

강일홍 2024. 3. 1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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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70년대 이후 가요계를 통기타 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화제가 됐다.

선후배 가수들끼리의 친목 모임이라곤 해도 60~70년대부터 활동한 세시봉 원조 선배들부터 80~90년대 후배들까지 60여명이 총 출동한 보기드문 모습은 이채로웠다.

남궁옥분이 가교 역을 자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장소는 서울 학동에 있는 가수 이미키의 라이브 카페였다.

이미키는 본명이 이소연으로 86년 데뷔곡 '이상의 날개'로 공전의 히트하며 등장한 가요계 신데렐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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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광석 리메이크 히트곡 '먼지가 되어' 원곡가수
'청담동 술집 논란' 허위 지목, 법적 대응 마음 고생

'이상의 날개'를 부른 이미키는 젊은이들의 미래 지향적인 가사를, 맑고 낭랑한 보이스로 표출하면서 인기가 폭발했다. 당시 각 방송사의 '아름다운 노래' 로 선정됐을만큼 대중적 주목도와 관심이 쏟아졌던 노래다. /KBS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얼마전 70년대 이후 가요계를 통기타 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화제가 됐다. 선후배 가수들끼리의 친목 모임이라곤 해도 60~70년대부터 활동한 세시봉 원조 선배들부터 80~90년대 후배들까지 60여명이 총 출동한 보기드문 모습은 이채로웠다.

남궁옥분이 가교 역을 자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장소는 서울 학동에 있는 가수 이미키의 라이브 카페였다. 이미키는 본명이 이소연으로 86년 데뷔곡 '이상의 날개'로 공전의 히트하며 등장한 가요계 신데렐라였다.

故 김광석이 리메이크해 히트한 '먼지가 되어'의 원곡가수이기도 하다. 이 곡은 93년 9월부터 94년 12월까지 방송된 KBS 일일드라마 '당신이 그리워질때'의 주제가로, 이미키가 김승기와 함께 불러 화제가 된 그의 또 다른 대표곡이다.

그의 인생곡 '이상의 날개'(송문상 작사 작곡)는 86년 정규 1집 '이미키 1집' 에 수록된 곡으로 5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당시 각 방송사의 '아름다운 노래' 로 선정됐을만큼 대중적 주목도와 관심이 쏟아졌던 노래다.

이미키의 인생곡 '이상의 날개'(송문상 작사 작곡)는 86년 정규 1집 '이미키 1집' 에 수록된 곡으로 5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KBS '가요톱10' 등 음악 방송에 출연하면 시청자들은 작은 체구와 몸짓으로 뿜어내는 파워풀한 가창에 갈채를 보냈다. /KBS '가요무대' '가요톱10'

'젊은이여 이상의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가 보자/ 가슴속에 꿈을 안고서 미래를 향하여/ 젊은이여 사랑의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가 보자/ 가슴속에 꿈을 안고서 그대를 향하여/ 세상의 그윽한 향기 온몸으로 느끼고/ 그 꽃 향기에 사랑을 담자 고운 선율 그대 노래 입술에 담고/ 미래의 꿈을 향하여 날아가 보자'(이미키의 '이상의 날개' 가사)

젊은이들의 미래 지향적인 가사를, 맑고 낭랑한 보이스로 표출한 당시 이미키의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그가 KBS '가요톱10' 등 음악 방송에 출연하면 시청자들은 작은 체구와 몸짓으로 뿜어내는 파워풀한 가창에 갈채를 보냈다.

이 노래는 삼성물산 위크엔드 운동화 CM송으로 더 유명해졌다. 광고의 화면에는 당대 유명했던 배우 조용원이 남자 배우와 시원한 바다를 뛰어 다니고, 갈매기의 날개를 겹친 것 같은 '로고'가 운동화에 찍혀 등장했다.

이미키의 앨범으로는 86년 '이미키 1집', 87년 '지성과 사랑', 89년 '이미키 3~4집', 93년 드라마 OST '당신이 그리워질때', 2002년 '엄마의 바다', 2005년 '해변으로 가요' 등이 있다. /앨범재킷

당시는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 붐을 타고 외국 상표를 사서 만든 '나이키'를 비롯해 국제 상사의 '프로스펙스', 삼성물산의 '위크엔드', 그리고 '타이거', '슈퍼카미트', '페가수스', '프로월드컵' 같은 운동화 브랜드가 많았다.

주요앨범을 정리해보면 86년 '이미키 1집'을 시작으로 87년 '지성과 사랑', 89년 '이미키 3집 4집', 93년 KBS 드라마 OST 앨범 '당신이 그리워질때', 2002년 '엄마의 바다', 2005년 '해변으로 가요(歌謠)' 등이 있다.

재즈 가수로 변신한 이후론 음악카페를 운영하며 팬들과 교감하고 있다. 지난해 정치권의 '청담동 술자리' 논란의 중심에 오르내렸지만, 인터넷매체와 유튜버들의 무분별한 가짜뉴스로 인한 영업손실과 명예훼손 등에 대해 법적 대응했다.

당시 이미키는 법무법인 지음을 통해 "제가 사랑하는 주위 사람들과 음악을 함께 나누던 곳이 말도 안 되는 보도로 인해 모든 것이 망가졌다"고 토로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2022년 10월 제기해 해당 유튜브 채널이 게시한 술자리 자체가 없는 허위로 드러났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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