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연예계 기웃···” ‘마약 투약’ 남태현 복귀 예고에 쏟아진 비난[스경X이슈]

강주일 기자 2024. 3. 1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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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남태현. 스포츠경향 DB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수 남태현이 복귀를 예고하며 대중에 용서를 구했으나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너무 이른 복귀라는 의견이다.

남태현은 13일 인스타그램에 “큰 잘못을 저질렀지만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걱정해 주시고 저의 소식을 궁금해 해주시는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재활센터에서 퇴소를 하고 같은 건물에 공간을 얻어 계속해서 단약 의지를 굳히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저의 정신과 영혼은 아직 더디지만 많이 괜찮아지고 있다”고 했다.

남태현은 음악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제가 궁극적으로 해야 할 것은 결국 ‘음악’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물론 두렵고 막막한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기다려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건 더 이상 논란이 아닌 위로가 되는 그리고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음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모든 이야기를 담은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걸 스스로 해야 하기에 아르바이트와 병행하고 조금씩 제작비를 마련하고 있어 조금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남태현은 “그리고 계속해서 더욱 자신을 성찰하고 뉘우치며 상처받은 분들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했다.

남태현. 방송 캡처



남태현은 당시 연인이었던 방송인 서은우(개명 전 서민재)와 함께 2022년 8월 텔레그램으로 구매한 필로폰 0.5g을 술에 타 함께 투약했고 같은해 12월 필로폰 0.2g을 투약함 혐의로 지난 1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남태현은 재판 과정에서도 여러 차례 단약 의지를 직접 드러냈다. 남태현은 지난해 12월 KBS 시사프로그램 ‘추적 60분’에 출연해 재활센터에 입소해 단약 치료 중인 근황을 공개하는가 하면,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마약의 위험성, 약물중독 방지에 대해 직접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남태현이 여전히 연예계를 기웃거리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황당하고 한심하다” “자숙의 기간이 너무 짧다는 생각 안드나?” “요즘은 범죄자들이 너무 빨리 연예계에 복귀한다” “지지하는 팬들이 문제” “처벌이 너무 약하다” 등 비난 여론을 쏟아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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