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리] 친환경으로 변모하는 국립공원

세종=박신원 기자 2024. 3. 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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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유엔 산하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대한민국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변경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러한 결정은 우리나라의 위상이 새삼 변화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국민들은 선진국에 걸맞은 높은 경제 수준과 국민소득, 발달한 사회 시스템을 기대하게 됐다.

우리 공단은 앞으로도 국립공원 시설을 자연 친화적으로 정비해 선진국에 걸맞고 자연과 사람이 모두 행복한 생태 휴양 공간으로서의 국립공원으로 만들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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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서울경제]

2021년 유엔 산하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대한민국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변경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러한 결정은 우리나라의 위상이 새삼 변화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국민들은 선진국에 걸맞은 높은 경제 수준과 국민소득, 발달한 사회 시스템을 기대하게 됐다.

이에 따라 대표적 문화·휴양 공간인 국립공원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기대치도 한층 높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공단은 이에 다양한 탐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체험 시설도 확충하고 있으나 국립공원을 탐방하기 위한 각종 편의 시설의 현주소는 앞서 언급한 선진국의 모습에 조금은 못 미치고 있다.

특히 이용률이 높은 다중 이용 편의 시설은 20년 이상 된 시설이 대부분으로 선진화된 국립공원 관리 기법에 적합하도록 전면적인 정비가 필요하다. 과거 미국 공원청(NPS)도 설립 50주년을 맞이한 1960년 즈음 우리와 유사한 문제가 공론화됐고 당시 10억 달러를 투자해 노후화된 시설을 전면 개선했다. 미국은 이 같은 노력 덕분에 국립공원 제도 창시국의 위상만큼이나 세계적으로 국립공원 인프라가 가장 잘 갖춰진 국가가 됐다.

우리나라에 국립공원 제도가 도입된 지 어느덧 58년이 됐다. 다행히 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우리 공단은 국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한 여가 활동을 보장받도록 다중 이용 편의 시설을 친환경적으로 전면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야영장, 공중화장실, 탐방 안내소, 주차장이 그 대상이다. 야영장은 자연 속 온전한 휴식 공간으로 여유 있는 영지 배치와 야영장 내 재생에너지(태양광·풍력) 설비 등 친환경 시설을 확대하고 교통 약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수요자 맞춤형 야영장으로 정비한다.

공중화장실은 산악형·해상형 등 우리나라 국립공원 특성을 반영해 자연 경관과 어울리도록 디자인된다. 환경 인증 건축 자재 사용 및 에너지 절약형 설비를 도입하고 비상벨 및 폐쇄회로(CC)TV 등 안전이 강화된 고품격 화장실로 다시 태어난다. 탐방 안내소는 공원별 특성을 살려 다양한 콘텐츠 발굴과 전시물을 기획하고 내·외부 쉼터나 휴게소 같은 편의 시설을 확충한 열린 공간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주차장은 태양광 가로등, 탐방 휴게 시설, 무인 정산 등 스마트 주차 관제 시스템, 전기차 충전 설비 등을 도입해 ‘자연 친화적 스마트 주차장’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또 대피소·탐방로 등의 공원 시설과 생태 관광 거점 시설인 생태 탐방원까지 정비 대상을 점차 확대해 친환경적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우리 공단은 앞으로도 국립공원 시설을 자연 친화적으로 정비해 선진국에 걸맞고 자연과 사람이 모두 행복한 생태 휴양 공간으로서의 국립공원으로 만들어갈 것이다.

세종=박신원 기자 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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