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용 "'무도' 출연 이유는 김태호PD 때문..무대서 눈물 엄청 참았다" ('지용go')

조윤선 2024. 3. 1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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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스키스 출신 고지용이 '무한도전'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한편 '무한도전' 출연 이후 젝스키스 멤버로서는 아니지만,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다시 방송에 복귀한 고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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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이 '무한도전'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13일 유튜브 채널 'Studio엔N'의 '지용go'에는 '고지용 REAL 찐팬 드디어 등장! 무엇이든 물어보살 (feat. 복고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고지용은 연예계 은퇴 후 MBC '무한도전-토토가'를 통해 다시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기 전까지는 주변에서 알아보는 경우가 극히 드물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걸 의식하지 않았다. '무한도전' 나온 다음부터 길에서 알아보는 사람들이 한두 명씩 다시 생겼다. 그전까지는 없었다"고 말했다.

고지용은 "'무한도전' 촬영하기 두 달 전에 한 달 동안 미국에 갔다. LA 공항에서 7시간 대기해야 하는데 전날 술을 너무 많이 마시고 타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비행시간은 길어서 그냥 공항에서 트렁크 위에서 잤다. LA는 한인들도 되게 많은데 그때는 진짜 아무도 못 알아봤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삶을 살다가 '무한도전' 방송 후에는 횡단보도에만 서 있어도 옛날처럼 사람들이 가끔씩 쳐다봤다. (관심이) 불편하기도 한데 오랜만에 느껴보는 시선들이었다"고 털어놨다.

고지용은 '무한도전'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김태호 PD님부터 작가분들이 프로그램의 제작에 엄청 많은 공을 들였다. 그리고 나도 많이 만났다. 열정이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무한도전'은 나도 미국에 있을 때도 항상 보던 프로그램이었다. 사람이 향수병이 있으니까 그때는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많이 챙겨봤다. 그런 의미에서 '무한도전'에 나온 게 크다. 멤버들과 조우한다는 취지도 있지만, 내가 대단한 사람도 아닌데 '무한도전' 스태프들이 되게 열정적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고지용은 "('무한도전' 출연) 당시 무대를 서본 게 엄청 오랜만이었다. 근데 딱 무대로 올라왔는데 아이 안고서 엄마들이 울고 있더라. 그걸 보니까 되게 울컥했다. 그때 엄청 (눈물을) 참았다. 터지면 잘못되겠다 싶었다. 방송 입장에서는 (눈물이) 터지는 게 좋았을 수도 있겠지만, 터지면 감당이 안 될 거 같았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한편 '무한도전' 출연 이후 젝스키스 멤버로서는 아니지만,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다시 방송에 복귀한 고지용. 그는 방송 복귀를 후회하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그때 당시에 재결합한다고 했을 때 팀으로 합류하기 힘들다는 의사는 분명히 밝혔다"며 "그 후에 '슈돌' 프로그램 스태프와 매칭이 돼서 고민했다. 나도 육아하면서 그 프로그램을 많이 봤지만 방송하는 게 옳은 결정인지 그걸로 고민을 되게 많이 했다. 근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하길 잘했던 거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들하고의 추억이 머릿속에 되게 남아있다. 엄마, 아빠가 아이들 영상 찍어주려고 노력하는데 난 어떻게 보면 그 예쁜 걸 방송국에서 찍어서 보관하게 해준 거 아니냐. 가끔씩 짤 같은 것도 본다"고 전했다.

또한 과거 젝스키스로 활동했을 당시 영상도 가끔 본다는 고지용은 "알고리즘으로 뜨기도 하더라. 옛날에 활동했던 거 보면 다 생각이 난다"며 "너무 좋은 추억이고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인생에서 정말 아름다운 추억"이라며 감회에 젖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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