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스마트TV에 K-OTT 콘텐츠 무료 채널 개설 추진

윤정민 기자 2024. 3. 1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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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스마트TV에 제공 중인 무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에 K-OTT 콘텐츠 전문관 설치를 추진한다.

미국 등 해외에 주목받는 새로운 형태의 OTT에 한국 콘텐츠를 알리고 토종 OTT 글로벌 인지도도 함께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정부는 'K-미디어·콘텐츠 전용 채널'을 통해 토종 OTT와 콘텐츠, 스마트TV가 해외 시장에 동반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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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콘텐츠 융발위,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안 발표
스마트TV에 K-미디어·콘텐츠 전용 FAST 채널 확대 운영
[서울=뉴시스] 13일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위원회(융발위)의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국내 패스트(FAST) 채널에 토종 OTT 콘텐츠를 제공하는 'K-미디어·콘텐츠 전용 채널' 운영을 추진한다. 사진은 삼성전자 FAST '삼성TV플러스' 제공된 CJ ENM 브랜드관. (사진 = 삼성전자) 2023.5.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정부가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스마트TV에 제공 중인 무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에 K-OTT 콘텐츠 전문관 설치를 추진한다. 미국 등 해외에 주목받는 새로운 형태의 OTT에 한국 콘텐츠를 알리고 토종 OTT 글로벌 인지도도 함께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13일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위원회(융발위)의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국내 패스트(FAST) 채널에 토종 OTT 콘텐츠를 제공하는 'K-미디어·콘텐츠 전용 채널' 운영을 추진한다.

패스트란 광고를 의무 시청하는 대신 영화,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는 OTT 방식을 말한다. 채널 사업자가 별도로 편성표를 운영하기 때문에 시청자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콘텐츠 회차를 시청할 수 없지만 무료라는 장점이 있다. 이에 케이블TV, OTT 구독료가 비싼 미국 등에서는 FAST가 콘텐츠 소비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국내 패스트는 삼성TV플러스, LG채널 등이 있다. 삼성 패스트 플랫폼인 삼성TV플러스는 삼성 스마트 TV, 갤럭시 스마트폰·태블릿PC 등을 통해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24개국 소비자들이 약 5억 대의 삼성 스마트 TV, 갤럭시 스마트폰·태블릿PC 등으로 삼성TV플러스를 이용했으며 지난 1년간 글로벌 누적 시청 시간은 약 30억 시간에 달한다.

LG전자도 최근 자사 패스트 플랫폼인 LG채널에 무료 영화 VOD 수를 늘리고 그룹사(LG유플러스 스튜디오 X+U)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시작으로 한국 드라마·영화들이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토종 OTT는 해외 진출이 미비해 주목도가 떨어지는 상황이다. 늘어나는 콘텐츠 제작·투자비에 토종 OTT는 가입자 수 확대를 위해 해외 시장 진출이 필요하나 이미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가 자리 잡고 있어 자력으로 입지를 다지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정부는 'K-미디어·콘텐츠 전용 채널'을 통해 토종 OTT와 콘텐츠, 스마트TV가 해외 시장에 동반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올해 중으로 협의체를 운영할 예정이다. TV 제조사 등과 협의를 통해서 사업자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기존 OTT가 제공하는 최신 드라마·영화가 패스트 채널에도 방영될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컨대 티빙이 현재 공개 중인 오리지널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이 패스트에도 똑같이 제공되면 일부 시청자는 티빙 구독을 포기하는 대신 패스트로 이동하면서 토종 OTT 가입자 수가 줄어드는 일이 나타날 수 있기 떄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용관이 생기더라도 공개일이 좀 지난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안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융발위는 국내 OTT의 해외진출 지원 방안으로 ▲OTT·제작사 컨소시엄 구축 ▲해외 정보통신기술(ICT) 거점을 활용한 토종 OTT 해외시장 진출 지원 ▲글로벌 OTT 어워즈 등 OTT 콘텐츠 홍보 지원 등을 제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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