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조의 기하학적 추상미술, 새주인 찾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경매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던 베르나르 프리츠 작품이 경매에 나온다.
프리츠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추상작가로, 눈부신 색채와 역동적인 붓질로 작품을 풀어낸다.
75억여 원 규모 미술품 98점이 출품되는 이번 경매에는 데이미언 허스트, 우고 론디노네 등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나온다.
한국 기하학적 추상미술의 대표 작가인 이승조의 작품 '핵 87-09'(2억1000만~4억5000만원)도 선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르나르 프리츠 등 출품
국내 경매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던 베르나르 프리츠 작품이 경매에 나온다. 프리츠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추상작가로, 눈부신 색채와 역동적인 붓질로 작품을 풀어낸다. 수평과 수직의 그리드 형태는 본드 없이 홈에 끼워 맞추는 나무 공예 이음새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출품작 'Gawk'의 추정가는 2억~3억원.
오는 20일 오후 4시 케이옥션 본사에서 프리츠 작품을 내세운 3월 경매가 개최된다. 75억여 원 규모 미술품 98점이 출품되는 이번 경매에는 데이미언 허스트, 우고 론디노네 등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나온다. 게르하르트 리히터, 프랜시스 베이컨, 구사마 야요이, 나라 요시토모 등 해외 거장들의 판화도 출품된다.
한국 기하학적 추상미술의 대표 작가인 이승조의 작품 '핵 87-09'(2억1000만~4억5000만원)도 선보인다. 파이프를 연상시키는 '핵' 시리즈를 통해 한국 추상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형성한 그는 한국적 모더니즘을 구축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한국적 색채 추상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최욱경은 1963년 미국에서 유학하며 당시 유행했던 추상표현주의와 경향을 적극 수용해 독창적인 한국적 미감으로 재탄생시켰다. 경매에 출품된 1984년작 '풍경'(8500만~1억5000만원)은 최욱경의 성숙기 작품으로, 이 시기 작품은 우리의 산과 바다에서 느껴지는 율동적인 선과 밝은 색상의 표현이 두드러진다.
이우환은 5점이 출품되는데 '조응'(3억5000만~5억5000만원), '바람과 함께'(1억1000만~2억2000만원), 'Dialogue'(9000만~2억원) 등이다. 이대원도 대작 '산(설경)'(1억8000만~3억원)과 '나무'(1800만~3500만원) 2점이 나온다. 김환기가 신문지에 유채로 그린 뉴욕시대 작품 두 점도 경매에 오른다.
물방울 화가 김창열의 작품은 2000년에 제작된 120호 '물방울 SA0001'(1억8000만~3억원)을 비롯해 연대별로 다양하게 6점이 선을 보인다. 숯의 화가 이배의 작품도 '불로부터'(1억3000만~2억5000만원) 등 5점이 출품된다. 오는 10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인전이 예정돼 있는 이강소의 작품도 두 점 나온다.
한국화 및 고미술 부문에는 현재 심사정의 '계산모정(溪山茅亭)'(3500만~7000만원), 북산 김수철의 '매화서옥도(梅花書屋圖)'(2000만~4000만원), 운보 김기창의 '기우취적도(騎牛吹笛圖)'(900만~2500만원) 등이 출품된다.
[김슬기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방재승 서울의대 비대위원장 인터뷰 “의료개혁은 의사단체가 미루다 곪아터진 문제” - 매일경
- “도대체 누가 더 예쁜거야, 황홀하다”…이영애·판빙빙 투샷에 난리 난 누리꾼들 - 매일경제
- ‘엔비디아 훈풍’에도 떨어지는 이 주식…그래도 큰손들은 샀다 [주식 초고수는 지금] - 매일경
- 태영건설 매매거래 정지…기업개선안 제출 한달 미뤄 - 매일경제
- “빨래 건조 용량 키우고 가격은 내렸다”...LG가 선보인 세탁건조기 ‘끝판왕’은 - 매일경제
- 1명이 1만개씩 검사…요즘 24시간 일하는 곳, 이유가 ‘짝퉁’ 때문이라는데 - 매일경제
- “환급률 120%에 비과세”…단기납 종신보험 세제혜택 사라질까, 속타는 생보업계 - 매일경제
- 개미 요구 화답한 금감원장 …"초단타 공매도 조사" - 매일경제
- “의료개혁 미룬 의사들부터 반성해야”…서울의대 비대위원장의 고백 - 매일경제
- 이정후, 24년 MLB 신인왕 거론...MLB닷컴 “어느새 좋아하는 선수가 될지도”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