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훈모 변호사, 순천갑서 '친명' 후보 누르고 경선 승리…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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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경선에서 선거전 초반 고전했던 손훈모 변호사(54)가 승리한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3일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후보경선 여론조사에서 손훈모 변호사가 '친명계'로 꼽히는 김문수 당대표 특보를 누르고 본선행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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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변호사로 오랫동안 밑바닥 표심 다진 게 주효" 분석
(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경선에서 선거전 초반 고전했던 손훈모 변호사(54)가 승리한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3일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후보경선 여론조사에서 손훈모 변호사가 '친명계'로 꼽히는 김문수 당대표 특보를 누르고 본선행 진출을 확정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현역 소병철 의원의 불출마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던 신성식 전 수원지검장의 이탈 변수로 유동적인 지지층 표심이 오랜 기간 민심을 훑어온 손훈모 후보에게 집중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선거전 초반 이 선거구에는 소병철 현 의원, 김문수 당대표 특보, 서갑원 전 국회의원, 손훈모 변호사, 신성식 전 수원지검장 등 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소 의원과 신 전 지검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인 만큼 두 예비후보의 경선 맞대결을 어느 정도 예상하는 분위기였다.
KBC광주방송이 리서치뷰에 의뢰해 2월 11~12일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신성식 전 수원지검장 22.5%, 소병철 민주당 의원 22.2%, 손훈모 변호사 12.7%로 집계됐다. 여수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1월 28~29일 이틀간 실시한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여론조사에서는 소병철 민주당 의원 22%, 신성식 전 수원지검장 16%, 손훈모 변호사 13%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병철 의원은 '동귀어진(同歸於盡, 함께 죽음으로써 끝장을 냄)'할 각오로 '순천시 관권선거 의혹'을 파헤치겠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유지한 신성식 전 수원지검장은 경선배제(컷오프)됐다.
결국 두 예비후보의 이탈로 지지율 3위권에 머물던 손훈모 변호사가 치고 나오면서 '친명' 김문수 당대표 특보와 경선 여론조사(권리당원 50%, 일반국민 50%) 양자대결 끝에 승리를 거뒀다.
소병철 의원과 손훈모 변호사가 순천시 관권선거 의혹을 두고 함께 고발장을 접수한 만큼 현역 지지층 표심이 이동했고, 경선 경쟁 상대인 김문수 후보와 비교해 지역에서 오랫동안 표심을 다져왔던 게 주효하지 않았냐는 게 지역 정가의 대체적인 해석이다.
손훈모 후보는 '동네변호사'로 10여 년간 지역에서 활동을 하면서 순천장애인연합회 등 고문변호사를 맡아 정의롭고 깨끗한 이미지를 갖췄다는 평가다.
순천 출생인 손훈모 후보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순천태권도협회·순천장애인연합회 고문변호사, 법률사무소 순천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다.
순천갑 선거구는 민주당 손훈모, 국민의힘 김형석, 진보당 이성수, 개혁신당 천하람 등 후보가 출마하면서 대진표가 확정됐다. 민주당 경선에서 배제된 신성식 전 수원지검장의 무소속 출마 여부도 주목된다.
기사에 인용된 KBC광주방송 여론조사 방법은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ARS 자동응답조사)했으며, 여수MBC는 무선전화면접(100%)으로 진행됐다.(두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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