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로스쿨 합격자 86%가 'SKY 학부' 출신

유효송 기자 2024. 3. 1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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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새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이른바 'SKY(스카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합격자가 86%가 SKY 출신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종로학원이 2020학년도부터 올해까지 SKY 로스쿨 합격생 출신 대학 현황을 분석한 결과, 5년 간 전체 합격생 1998명 중 1726명(86.4%)가 SKY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와 고려대 로스쿨도 자교 출신이 5년 간 합격자 절반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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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4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 공동입시설명회를 찾은 학생들이 입학상담을 받고 있다/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최근 5년 새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이른바 'SKY(스카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합격자가 86%가 SKY 출신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상위권 대학 편중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다양한 배경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로스쿨 설립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종로학원이 2020학년도부터 올해까지 SKY 로스쿨 합격생 출신 대학 현황을 분석한 결과, 5년 간 전체 합격생 1998명 중 1726명(86.4%)가 SKY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별로 보면 서울대 출신이 44.4%(888명)였고, 고려대가 21.3%(426명), 연세대가 20.6%(412명)였다. 이어 성균관대 출신은 62명(3.1%), 한국과학기술원은 41명(2.1%), 경찰대는 36명(1.8%)이 SKY 로스쿨에 진학했다. 그 뒤로는 한양대 26명(1.3%), 해외대 23명(1.2%), 이화여대 19명(1.0%), 서강대 15명(0.8%), 포항공대 13명(0.7%) 순이었다.

지방 일반대는 전남대·충남대·전북대·충북대·고려대 세종이 최근 5년간 각각 1명씩 합격하는 데 그쳤다.

서울대 로스쿨은 5년간 합격생 763명 중 66.1%인 504명을 자교 학부 졸업생으로 뽑았다. 연세대와 고려대 로스쿨도 자교 출신이 5년 간 합격자 절반에 달했다. 연세대는 623명 중 277명(44.5%), 고려대는 612명 중 280명(45.8%)이었다.

법학전문대학원은 규정상 자교가 아닌 다른 대학에서 모집정원의 3분의 1 이상을 선발하게 돼 있는데, 두 로스쿨 모두 자교 출신 다음으로 서울대 출신을 많이 뽑았다. 연세대 로스쿨에선 196명(31.5%), 고려대 로스쿨에선 188명(30.7%)이었다.

최근 5년간 SKY 로스쿨 3개교 합격생들의 계열별 출신 학과를 보면 인문사회계열이 전체 1998명 중 1496명(74.9%)으로 가장 많았다. 자연계열이 272명(13.6%), 사범계열이 109명(5.5%)으로 각각 뒤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문과 최상위권 학생들은 법학전문대학원을 진학을 목표로 준비하는 학생이 많은 상황에서 문과에서는 로스쿨 합격생을 많이 배출한 학교와 학과로 집중화가 더욱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무전공 선발학과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파악하고 프로그램 개발에 각 대학들은 참고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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